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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구아람은 순간 애완견 BOBO로 되여 신경주를 물어버리고 싶었다!

결혼한 3년 동안 그들은 늘 각방을 썼다. 손도 잡아주지 않던 사람이 이혼을 한 후 함부로 포옹하니 정말 역겨웠다.

신경주는 마음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파났다.

“사장님!”

이때, 포르쉐 한 대가 그들 앞에 멈추더니 한무가 부랴부랴 차에서 뛰어내렸다.

“사장님 미쳤어요? 이렇게 심한 사고를 당했으면 병원부터 가야죠!”

“안 죽어.”

신경주는 힘껏 눈을 떴지만 여전히 눈앞에 있는 구아람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너야말로 미쳤어.”

구아람은 놀라서 온몸이 굳어졌다.

그가 왜 지각을 했고 상태가 안 좋아 필조차 들지 못하는지를 이제야 이해가 되였다.

교통사고를 당했다니!

“신경주, 사고를 당했으면 병원을 가야지! 네가 그렇게 대단해? 만약 내상이 있으면 어떡해? 치료를 지체하면 전신마비가 올 수도 있어!”

구아람은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가슴이 떨렸다.

신경주는 입을 오므리더니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이날만 기다렸잖아, 내가 병원으로 가면 이혼을 또 연기해야 하는데, 괜찮겠어?”

어리둥절해진 구아람은 피식 웃었다.

“허, 당연히 안 괜찮지, 참 고맙네.”

“아람아!”

다정한 목소리가 들리자 구아람은 고개를 돌렸다.

나란히 늘어선 검은색 고급차 두 대가 어느새 그 자리에 멈춰 섰다.

구윤과 구진은 멋진 양복 차림으로 차 앞에 서 있었다. 구진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를 들고 그녀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었다.

“큰오빠! 작은오빠!”

구아람은 그들을 향해 껑충껑충 뛰어가며 즐거워했다.

신경주의 마음은 더욱 씁쓸해났다.

전에 그는 구씨네 집 앞에서 바보같이 기다렸었다. 그 가족들은 안에서 화목하게 얘기를 나누었고 그는 밖에서 멍하니 기다리며 괜한 울분을 터뜨렸다.

그는 자신이 멍청해서 몰랐는지 아님 구아람이 그를 잘 속인 것인지 몰랐다.

“왜 왔어?”

구아람은 구윤의 거즈를 두른 왼손을 잡으며 마음이 아파났다.

“오빠, 집에서 쉬지 왜 따라왔어?”

“내가 그렇게 연약해? 이미 괜찮아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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