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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2화

동시에 여이현은 요한의 손목을 낚아채며 격렬한 싸움을 시작했다. 주먹과 발길질이 오가며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문 입구는 삼엄하게 지켜지고 있는 법로 저택이었지만 내부는 경계하는 사람이 얼마 없었다.

우선 법로의 허락 없이 이곳에 들어올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요한과 여이현이 요란하게 싸우고 있었지만 공간이 넓은 것도 더해 외부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았다.

순간 여이현은 요한을 떨쳐내고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바로 요한이 뒤쫓아와 두 사람은 쉽게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있었다.

...

방 안.

법로는 여전히 총을 들고 있었다.

온지유는 멍해져 있었다,

그녀는 연합군의 방화와 약탈을 본 적도, 유젠이 소녀들을 학대하는 모습을 본 적도, 수많은 부상자를 목격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그러나 다음 순간 온지유는 어깨가 무거워지는것을 느꼈다.

그녀는 신무열의 품에 강하게 감싸안겨 있었다.

“제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지유 씨가 죽으면 아버지는 아들을 하나 잃게 되는 거라 생각하세요.”

신무열의 한마디 한마디는 무겁고 단호했다.

온지유는 혼란스러웠다.

신무열은 법로의 아들이다. 이곳에서는 강한 권력을 갖고 있었고 법로가 물러나면 신무열이 바로 다음 ‘법로’가 될 터였다.

하지만 신무열은 온지유를 위해 친아버지와 맞서 싸우고 있었다.

온지유는 자신이 그토록 매력적인 인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신무열이 그녀에게 잘해주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작정하고 끝까지 이 여자를 지키겠다는 거냐?”

법로가 차갑게 물었다.

신무열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예. 그리고 저는 한번 뱉은 말은 꼭 지키죠.”

이 말을 던지고 신무열은 온지유를 감싸안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자리를 떴다.

떠나는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법로의 눈빛은 더욱 어두워졌다.

온지유라는 이 여자는 율이를 괴롭혔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까지 앗아가려고 하고 있다. 가볍게 시험했을 뿐인데도 신무열이 온지유에게 품을 감정을 알 수 있었다.

미인은 화를 부른다 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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