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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화

여이현은 웃으며 말했다.

"이게 진짜 서로 사랑하는 커플 사이로 보여?"

상대방도 말문이 막혔다.

둘 다 성인이니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고, 그렇게 쉽게 속아 넘어갈 일도 아닐 테다.

그는 여이현이 과도하게 반응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이현의 걱정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었다.

여이현은 커튼을 열고 밖을 내다보며 걱정 어린 눈빛으로 말했다.

"온지유는 이성 경험도 별로 없는데, 만약 누가 꿀 발린 몇 마디로 속여서 데려가면 어떡해? 불가능한 일도 아니야."

모든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었다.

그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었다.

전화를 끊고, 여이현은 탈의실로 들어갔다.

온지유는 이미 옷을 입고 나와 있었다. 여이현이 마침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드라이기를 들었다.

"제가 할게요."

여이현은 강제하지 않고,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난 다른 일이 있어. 다음에 다시 와."

"알겠어요."

온지유는 등을 돌리고 머리를 말렸다. 여이현을 한 번도 쳐다보지 않았다.

온지유는 머리를 다 말리고 여이현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지유 씨!"

공아영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두 사람이 같이 나오는 것을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

두 사람이 입은 옷은 마치 커플룩처럼 보였고 그에 공아영은 순간 얼어버렸다.

그리고 그 사람이 여이현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더 크게 놀랐다.

"이게 어떻게…?"

공아영은 입을 가리며 외쳤다.

"여 대표님?!"

공아영은 온지유를 보며 흥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유 씨, 전에는 그렇게 말했으면서... 오늘 직접 보니, 둘은 정말 부부였군요! 여 대표님이 정말 지유 씨 남편이었어요?!"

공아영은 너무 흥분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온지유와 사이가 좋았기에 여이현을 직접 볼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온지유의 남편이 여이현이라니. 그 뜻은 즉 온지유가 방송국에서 점점 더 잘나갈 게 분명했고, 자신도 그 덕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여이현은 그 호칭을 듣고 기분이 좋았는지 공아영에게 다가가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공아영은 눈앞의 남자가 정말 여이현이 맞다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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