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28화

“윤희야, 고마워. 네가 이렇게 잘해줄 줄은 몰랐어.”

상대방이 감사의 말을 전했다.

“네가 이렇게 고생할 줄은 몰랐어.”

강윤희가 말했다.

“고맙긴. 널 괴롭히는 사람은 당연히 나도 괴롭히는 거니까. 친구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서야지, 나쁜 사람이 이기는 걸 두고 볼 수 없잖아.”

“그냥 너에게 한 번 말했을 뿐인데 너는 마음에 두었구나. 네가 이렇게 해주니 정말 감동이야. 너 같은 친구가 있어서 정말 좋다.”

상대방은 감동하며 말했다.

강윤희는 언제나 그랬다.

친구에게 진심을 다해 대했다.

어릴 때부터 그녀는 항상 소중히 여겨졌고 큰 어려움도 겪어본 적이 없었다.

악한 사람들도 접해본 적이 없었다.

친구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그녀는 먼저 나서서 도와주려 했다.

비록 결국 자신이 불편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그래도 후회하지 않았다.

다음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상대방은 계속 말했다.

“최근에 시간 있니? 밥 한번 사주고 싶어, 제대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

“시간 있어.”

강윤희는 침대에 누우며 말했다.

“언제든 좋아, 네가 시간만 있으면 돼. 하지만 고마워할 필요는 없어. 우리는 친구잖아. 친구는 서로 돕는 게 당연하지.”

두 사람은 한참 동안 통화를 했다.

상대방은 강윤희에게 많은 험담을 했다.

강윤희는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랐다.

사람이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전화를 끊고 나서도 그녀는 화가 나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

집에 돌아온 온지유는 화장을 지우고 샤워를 하고 그 드레스를 옷장에 넣었다.

그녀는 그 드레스를 꽤 좋아했다.

드레스라는 것이 대부분 한 번 입고 마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녀는 다음번에도 입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침실에는 여이현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그녀는 침실 문을 열고 그가 밖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이미 한참 동안 통화하고 있는 듯했다.

그는 그녀가 문을 여는 것을 보고는 전화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당신이 졸리면 먼저 자요.”

온지유는 오늘 그를 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