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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화

그녀는 온지유가 가지 못하게 꽉 붙잡았다. 지금 이 순간 온지유를 죽이고 싶은 충동도 생겼다.

“넌 처음부터 불운을 몰고 다니는 년이었지. 너만 없었으면 우린 전부 다 잘살고 있었을 거야. 네 아빠도 우리 가족을 도와주고 행복하게 살았을 거라고. 네가 중간에서 이간질하는 바람에 네 아빠는 더는 내 남편을 도와주지 않겠다고 한 거야. 이 악랄한 X! 오늘 반드시 널 죽여버릴 거야!”

장수희는 손을 뻗더니 그녀의 머리채를 잡으려고 했다.

그녀는 반사적으로 피하면서 장수희를 밀어내려고 했다.

장수희의 손톱은 조금 길었기에 결국 그녀의 얼굴에 상처를 내고 말았다.

“저기요, 아주머니. 여긴 경찰서예요. 경찰서에서 이러시면 폭행죄로 구치소에 들어갈 겁니다!”

장수희는 이미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

“잡아가! 어디 한번 잡아가 보라고! 그전에 내가 반드시 이 X부터 죽이고 갈 거야! 이 X 죽이고 지옥 갈 거라고!”

경찰의 만류에도 계속 손을 뻗는 장수희에 결국 경찰은 그녀를 제압하는 수밖에 없었다.

제압당한 장수희는 버둥거리며 온지유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온채린의 안색이 창백해지고 눈물이 떨어졌다.

“엄마, 제발 진정 좀 하세요. 엄마가 구치소에 들어가면 저는 어떻게 하라고요.”

온채린은 온지유 앞으로 다가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

“언니, 잘못했어요. 전부 저랑 엄마 탓이에요. 그러니까 한 번만 봐주세요. 맹세할 수 있어요. 앞으로는 절대 언니 가족 찾아가 힘들게 하지 않을게요.”

온지유는 자신의 볼을 만졌다. 그러자 따끔한 통증이 느껴졌다.

장수희의 손톱에 긁힌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이제 더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다.

그녀는 고개를 떨구어 온채린을 보았다. 그녀의 눈빛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절대 합의는 없다고.

장수희는 그렇게 경찰에게 끌려나갔다. 끊임없이 저주를 퍼부으며 말이다.

“죽어! 죽어버리라고!”

온채린은 울면서 따라갔다. 그럼에도 장수희의 두 손엔 차가운 철수갑이 채워졌다.

...

노승아는 여이현의 본가로 왔다.

여진숙은 그녀가 올 것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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