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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 화

作者: 구름속
임지유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번 일의 시작은 분명 우리 쪽이 잘못했으니까...’

경민준 앞에서 임지유는 늘 좋은 인상을 유지해 왔다. 그래서 경민준이 이번 일을 알게 된 후 혹시나 그녀와 그녀의 가족이 연미혜를 몰아붙였다고 오해하지 않을까 걱정됐다.

손수희는 그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이미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특히 남자의 마음을 오랫동안 붙잡아두기 위해선 보여지는 것들, 매너와 태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금자 또한 경민준이 임지유를 특별하게 여기는 건 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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