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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5화 아빠가 허락했어

하지만 어둑어둑한 밤빛에 아무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녀가 그를 밀고 다시 연회장에 들어서는 순간 박수혁의 표정은 다시 원래대로 변했다. 그는 여전히 고귀하고 범접하기 힘들어 보였다.

그의 온몸에서 차가운 기운이 맴돌았다.

그는 고개를 살짝 돌리더니 소은정 쪽을 바라 보았다. 박수혁은 주변 기운이 싸늘했지만 표정은 부드러웠다. 그는 애써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아. 난 계속 기다릴 수 있어."

희망이 없다 하여도 그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소은정은 그의 말을 무시했다. 그에게 눈을 흘기더니 계속 앞으로 걸어갔다.

사람들은 선남선녀 두 사람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분명 이미 화해했잖아. 관계가 좋아 보이네. 다들 속으로 둘이 곧 재혼할 것이라 생각했다.

박 씨와 소 씨가 손을 잡는다면 상업계에서 그들의 지위를 흔들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연회는 마무리에 들어섰다.

소은정은 소찬식 뒤에 서서 손님들과 일일이 작별했다.

박수혁은 고의적으로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다.

소찬식은 그를 보면서 웃었다.

"돌아가서 푹 쉬어. 건강 조심하고."

그의 말에는 관심이 가득 묻어있었다.

소은정은 이상한 마음에 아버지를 흘끔 보았다.

박수혁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면 저희 내일 다시 만나요."

"그래!"

박수혁이 떠난 후 소은정은 의아하게 소찬석을 바라 보았다.

"내일 만나요? 아빠, 왜 우혁이랑 약속을 잡았어요?"

소찬식은 기대 어린 눈빛으로 그녀의 손을 두드렸다.

"우혁이는 내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20날 동안의 월드 투어를 안배했대."

20날 동안 그는 시간을 내서 여러 곳을 다닐 수 있으며 진작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었다.

소은정은 미간을 찌푸렸다.

"아빠 혼자 가요?"

"당연히 아니지. 너도 있잖아!'

소찬석은 엄숙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 보았다.

"너 가지 않을 생각은 아니지?"

그 눈빛을 보니 감히 거절하면 당장 화를 낼 기세였다!

은정이는 아직도 스스로를 소 씨 가문에서 제일가는 귀염둥이라고 생각하나?

아니, 지금은 소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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