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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9화 복수심

소은정은 그녀와 눈을 마주쳤고 두 사람은 웃음을 동시에 터트렸다.

전동하는 두 여자를 바라보며 이해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남편을 차로 치어 죽이려 한 게 뭐가 재밌다고 이렇게 환하게 웃어?'

이해되지 않았다.

전동하는 그녀가 남유주에게 나쁜 물이 들까 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는 헛기침을 하며 주제를 전환했다.

"하늘 씨도 있지 않아요? 이따가 하늘 씨랑 촬영장에 가서 구경 할까요?"

소은정은 잠자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재미없어요. 안 갈게요."

촬영장 따위로 그녀를 유혹할 수 없었다.

남유주가 내릴 층에 도착했고 그녀는 소은정과 작별 인사를 정중하게 했다.

소은정은 손을 흔들었다.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줘요. 눈치 보지 말고, 알겠죠?"

"네, 고마워요."

남유주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소은정은 눈을 게슴츠레 뜬 전동하를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마음이 불편했다.

전동하는 단 한 번도 그녀가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끼어들지 않았었다.

"오늘 갑자기 왜 이래요?"

"남유주라는 사람, 자기 남편 죽이려 한 사실을 왜 그렇게 즐겁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전동하는 의미심장하게 그녀를 쳐다보았다.

"물이 잘못 들까 봐 걱정되어요."

소은정은 입을 삐쭉거리며 웃음을 참았다. 하지만 전동하의 어깨에 기대어 웃음을 참지 못하고 어깨를 들썩이며 웃음을 터트렸다.

"왜 이렇게 귀여워요, 설마 내가 동하 씨를 차로 치기라도 할까 봐요?"

전동하는 눈썹을 꿈틀거리며 그녀를 한 번 흘겨보았다.

"허튼소리 하지 마요."

소은정은 충분히 웃고 나서야 남유주의 진짜 속 사정을 알려줬다.

전동하는 아까보다 안색이 훨씬 좋아졌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주 씨가 불쌍하지 않아요?"

"아니요."

전동하가 무덤덤하게 입을 열었다.

소은정은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엘리베이터가 도착한 바람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김하늘은 엘리베이터 입구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반가운 듯 손을 흔들며 말했다. "샤부샤부가 먼저 도착했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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