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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2화 그 여자들이랑 같아

소은정은 기대에 찬 얼굴로 전동하를 바라보며 물었다.

“좀 수상하지 않나요?”

전동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당신이 너무 예민해서 그래요. 한 달 전에 심 대표가 여기 입원할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겠어요?”

소은정은 입을 삐죽였다.

돌아가는 길에 전동하는 어떻게든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소은정은 한유라 때문에 대화에 집중을 할 수 없었다.

한유라의 어머니도 업무를 모두 내려놓고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었지만 아무런 단서도 나오지 않았다.

상대가 뭘 원하는지도 알 수 없었다.

한유라가 납치되고 심강열이 입원한지 3일 차.

그들은 여전히 아무런 단서도 잡지 못하고 있었다.

전동하는 이 일을 깊게 파고 싶지 않았고 소은정도 그렇게 하기를 바랐다.

지하세력 마약거래와 이 일이 연관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보고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가급적이면 이런 일에 엮이고 싶지 않았다.

한유라가 잡혀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그럴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가 원하는 건 소은정과의 안락한 삶이었다.

하지만 소은정과 한유라 사이가 워낙 끈끈했기에 아예 손을 뗄 수도 없었다.

하지만 상대의 목적이 그와 소은정은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기에 깊게 관여할 이유가 없었다.

이틀 밤을 새웠던 소은정은 전동하의 어깨에 기대 잠이 들었다.

전동하는 한숨을 쉬며 운전기사에게 부탁했다.

“좀 천천히 가.”

“네.”

심강열의 모친 하시율은 그의 병간호를 맡았고 한유라의 모친은 경찰 조사를 맡았다.

편의점 다녀오는 사이에 아들이 또 사고를 당했으니 하시율은 심신이 지쳐가고 있었다.

소식을 들은 김현숙도 한걸음에 달려왔다.

하시율은 응급실 밖에서 목 놓아 울고 있다가 김현숙을 보고 말했다.

“괜찮다고 했는데 왜 왔어?”

김현숙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사위가 이 상황인데 어떻게 시름 놓고 있겠어? 형사들은? 밖에서 지킨다고 하지 않았어? 도대체 언제 들어온 거야?”

하시율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교대한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사고가 터졌어.”

김현숙은 분노에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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