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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5화 좋아질 거야

반 공기 정도 먹은 소은정은 더 이상 넘기기가 힘들어졌다.

소찬식의 안색도 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아직 불편해? 더 잘래?"

하지만 소은정은 고개를 저었다.

"동하 씨는 어떻게 됐어?"

그녀가 결국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러자 소찬식이 소은호를 바라봤다.

소은호는 헛기침을 한 번 하더니 난감한 얼굴로 대답했다.

"아직 관찰 중인데 괜찮아, 오늘 원장님께서 아는 의사 선생님이 최신 치료 기계를 들고 온다고 했으니까 나을 수 있어."

소은호의 말을 들은 소은정이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속의 불안을 떨쳐냈다.

"은정아, 일단 자기 몸부터 추스려, 전동하 일은 네 오빠한테 맡기고. 너를 살려줬으니 우리 집안에서도 잘 보살펴 줄 거다."

"네, 저도 알아요."

말을 마친 소은정이 다시 소은호를 보며 물었다.

"내가 사라졌다는 소식 아직 밖으로 전해지지 않았지?"

"응, 소수의 사람들만 알고 있어. 밖으로는 외국으로 가 여행도 할 겸 시장탐방을 한다고 했으니 의심하는 사람도 없어."

"그럼 됐어."

소찬식은 소은정의 병실에서 떠날 줄 몰랐다.

결국 소은호는 회사의 일을 병원으로 들고 와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소은정은 의사 선생님이 전동하를 검사하고 새로운 치료 방법을 내놓고 나서야 마음을 놓았다.

의사 선생님은 전동하의 상황에 대해 큰 희망을 품었다.

"제가 만난 환자 중에 이분보다 더 심한 분도 계셨어요, 환자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나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를 믿으세요."

한 원장은 이 기쁜 소식을 소은정에게 알려줬다.

소은정이 조금 나은 모습을 확인한 소찬식은 소은호에게 병원과 병실 주위에 대량의 경호원을 배치하라고 했다.

저녁이 되어 한시연이 소찬식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설득했고 소은호가 그를 집으로 데려다줬다.

병실이 갑자기 조용해지니 소은정은 조금 적응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곧 자신이 걸을 수 있으니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하고 병실을 나섰다. 그녀는 전동하가 어느 정도로 회복되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문을 연 순간, 문 앞에 경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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