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87화 그건 제 권한 밖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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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7화 그건 제 권한 밖의 일입니다

한명창이 도착하자마자, 부상혁은 지체 없이 비밀 거래 혐의의 전말을 설명하기 시작했고, 황연지는 증거를 보충하며 모든 세부 사항까지 완벽하게 정리했다.

세 시간이 지난 후, 한명창은 자신의 부하직원이 기록한 ‘방대한 진술서’를 보았다. 이 자료들은 부상혁의 혐의를 완전히 벗길 수 있을 만큼 충분했다.

한명창이 눈앞의 남자를 힐끗 보며 물었다.

“부상혁 씨, 도대체 무엇이 당신이 갑자기 입을 열게 만든 겁니까?”

상혁의 눈빛은 어둡고 차가웠다.

“제가 좀 더 빨리 입을 열어 한 검사장님의 큰 고민을 해결해 줬는데, 그게 마음에 안 드십니까?”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스스로 증거를 내놓는 건 그다지 자랑스러울 일이 아니죠.”

한명창은 상혁이 자백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나선 것에 만족하지 못한 듯했다.

“소문에 따르면, DS그룹의 사장인 최하연 씨가 과거의 직장인 HT그룹의 세금 문제로 조사받고 있다던데, 최하연 씨가 부상혁 씨의 여자 친구라 들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빨리 나가고 싶어진 거 아닙니까?”

한명창은 이미 사태의 전말을 파악한 듯, 여유 있는 태도를 보였다.

한명창은 부상혁이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한명창이 B시로 부임한 이후, 부상혁은 계속해서 한명창의 수사 방향을 교묘하게 이끌었다. 부상혁은 태생적으로 강력한 결단력과 경영인의 본능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이 강한 남자가 한 여자만을 향한 섬세한 감정을 보이고 있었다.

이때, 한창명의 비서인 이현오가 상혁에게 물을 건넸다. 컵을 받아 든 상혁이 손가락으로 컵의 윗면을 문지르며 눈썹을 살짝 치켜올렸다. 상혁은 컵을 받아 들고 손가락으로 컵의 벽면을 문지르면서 눈썹을 살짝 치켜올리며 말했다.

“그 일들이 비밀 거래 혐의와 관련이 있습니까?”

“부상혁 씨는 우리를 손바닥 위에 두고 놀리려 하는데, 우리는 그 동기를 분석할 수도 없다는 겁니까?”

한명창은 상혁과 대등하게 맞서며 그의 생각을 꿰뚫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한명창이 이현오를 향해 손짓해 서류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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