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93화 최하민이 B시에 도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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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3화 최하민이 B시에 도착했어요

신가흔은 하연에게 갈아입을 옷들 가져다주었고,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없이 옷을 정리하고 있었다.

“왜 나 보러 와서 말도 안 해?”

하연은 옆에 서서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어색한 기색을 감추려 했다.

가흔은 눈가가 붉어지더니, 큰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너는 이런 고생을 한 적이 없잖아. 내가 널 알게 된 이후로, 너는 언제나 최씨 가문의 보물이었어. 그런데 어떻게 이런 지경까지 왔어?”

가흔의 반응에 하연은 당황해하며 얼른 친구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나 지금 이렇게 멀쩡하잖아. 팔다리도 멀쩡하게 붙어있고.”

“근데 너 살 많이 빠졌잖아.”

하연은 잠시 멈칫했다. 가슴 깊숙한 곳에서 슬픔이 밀려왔지만, 간신히 눈물을 삼키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하지 않은 일로는 절대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을 거야.”

“예나가 엄청나게 화나서 칼을 들고 한서준한테 찾아가겠다고 했어.”

가흔이 그렇게 말하자, 하연은 그 장면을 상상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가흔도 같이 웃었다.

“하성 오빠도 너를 많이 걱정하고 있어. 그리고 네 큰오빠랑 둘째 오빠도 지금 오는 중이라는 거지.”

그 말을 듣자 하연은 마음이 따뜻해지며 안도감을 느꼈다. 마치 든든한 응원자가 생긴 것 같았다.

“나 때문에 다들 신경 쓰게 했네.”

가흔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부상혁 쪽은 아직 소식이 없어. DL그룹과 F국도 혼란에 빠져 있고, 그 사람도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

하연은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응, 알았어.”

...

한편, 이방규는 한서준을 면회하고 있었다.

“최하연은 보통 사람이 아니에요. 단순히 DS그룹의 책임자가 아니라, 그 여자 뒤에는 최씨 가문이 있어요. 한 대표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최하연을 끌어내리려 해도, 성공할 가능성은 작아요.”

이방규는 한서준의 선택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서준은 그를 흘깃 쳐다보며 말했다.

“그럼 이 대표는 어떻게 하고 싶으신데요?”

“방금 말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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