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29화 오늘 괜찮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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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오늘 괜찮으십니까?

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서 대표님과 계속 협력할 수 있다니, 정말 기쁜 일입니다.”

서태진은 술에 취해 연신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이 사업은 원래 부 대표님이 최 사장님을 위해 만든 거예요. 입찰 당일에 부 대표님은 절 DL그룹에서 붙잡아 두며 억지로 바둑 한판을 두자고 해서, 그때의 저는 거의 겁에 질려 있었지요.”

하연은 이 내막을 몰랐기에 잠시 놀랐다.

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마도 상혁 오빠가 B시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한 사업이었을 거야.’

“부남준이 그 후에 갑자기 치고 올라올 줄은 몰랐죠. 그래도 이제는 상황이 나아졌어요. 부남준은 몰락했고, 주도권은 다시 부 대표님의 손에 돌아갔으니 말이에요.”

하연은 서둘러 말했다.

“서 대표님, 그런 말씀은 너무 일러요. 이런 얘기가 소문나면 좋지 않아요.”

서태진은 순간 깨닫고 이마를 탁 치며 말했다.

“내 정신 좀 봐요.”

서태진은 하연을 보는 눈빛에 칭찬이 가득했다.

하연은 생각했다.

‘상혁 오빠의 존재가 없었다면 서태진도 날 이렇게 믿지 않았을 거야.’

하연은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았다. 그 중 한 사람은 시청의 조 국장이었는데, DS그룹의 몇 가지 사업이 조 국장의 승인을 받은 것이었다. 하연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조 국장님, 오랜만입니다.”

서로 인사를 나누는 동안, 문이 열리며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 넥타이를 맨 그는 약간 통통한 몸매였고, 서태진을 향해 곧바로 걸어왔다.

“서 대표님, 아주 성대한 자리군요.”

“오, 이 비서님, 이렇게 와주시다니, 제게 큰 영광입니다.”

서태진은 얼른 달려가며 반갑게 맞이했다.

하연은 슬쩍 ‘이 비서’를 쳐다보다가 서태진과 눈이 마주쳤다. 그때 하연도 때마침 조 국장과 대화하느라 몸을 숙이고 있었고, 방 안에서 유일한 미녀였기에 오해를 사기 쉬운 상황이었다.

“서 대표님, 건드려서는 안 될 것에는 절대 손대지 마세요. 우리 한 검사장님께서는 이런 걸 아주 싫어합니다.”

이현오는 그렇게 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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