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26화 정말 강아지처럼 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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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정말 강아지처럼 보이네

황연지는 방금 상혁과 같이 있었던 큰 인물들을 하나씩 배웅하고, 다시 룸으로 돌아가려 했다. 하지만 FL그룹 비서실 직원이 그녀를 막았다.

“돌아가지 마세요, 잊으셨어요? 최 사장님이 오셨잖아요.”

연지는 그제야 정신이 들었고, 약간 당황한 듯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일에 치여 깜빡했네요.”

“황 비서님, 어디 사세요? 같이 가시죠.”

그 비서실 직원은 이미 차 키를 꺼내 들고 있었다.

연지가 무심결에 말했다.

“아니요, 전 부 대표님을 기다릴게요. 먼저 가세요.”

“아이구, 또 잊으셨어요? 최 사장님이 오셨잖아요. 운전기사가 있을 텐데 뭐가 걱정이에요.”

그 직원은 여지는 재촉하며 붙잡았는데, 상혁을 화나게 하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 감당할 수 없었다.

연지는 그제야 정신이 들었고, 결국 돌아가지 않았는데, 그 순간 전화가 울렸다.

“무슨 일입니까?”

상대방이 무언가를 말하자, 연지는 승낙하며 대답했다.

“그 사람, 부 대표님께 매우 중요한 사람입니다. 절대 놓치지 마세요. 제가 곧 갈 테니 기다리세요.”

연지는 주차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하지만, 연지의 통화를 모두 들은 한 남자가 구석에서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고, 연지가 차를 타고 떠나자마자 그 남자도 바로 차에 올라 뒤따라갔다.

룸 안에서, 상혁은 하연의 뒤통수를 손으로 살짝 눌러 그녀의 눈가에 가볍게 입맞춤했다.

“왕진의 딸이 이미 도착했어. 내일 가서 만나볼까?”

하연은 상혁의 품에 안겨 그의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대답했다.

“좋아요.”

그러다 문득 무언가 생각난 듯 말했다.

“모레 가요. 내일은 일이 있어요.”

상혁은 소매를 걷어 올리며 책상 위에 놓인 리치를 하나하나 까고 있었다. 그는 하연이 리치를 좋아하는 걸 기억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야?”

그는 무심히 물었지만, 하연은 순간적으로 눈썹을 찌푸리며 상혁을 더 꽉 안았다.

“...회식이에요.”

상혁은 더 묻지 않았다.

“하연아, 한씨 집안을 조사하겠다고 결심한 만큼 꽤 신경 쓸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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