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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그대로 방송하세요

비서실에서 막 올라온 이 직원은 상황을 잘 모르고 다소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부 대표님을 뵙기는 참 힘들잖아요. 정말 소문대로 사람 중의 ‘용’이시고, 용모도 출중하시네요.”

연지의 핸드폰이 진동하며 새로운 메시지가 들어왔다. 그녀는 잠시 확인한 후 고개를 들어 말했다.

“부 대표님은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알아요, DS그룹의 최 사장님이죠. 정말 아름다운 여장부이시죠.”

직원은 미묘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런데 저는 부 대표님이 그런 스타일을 좋아하실 줄은 몰랐어요. 남자들은 대부분 가정적인 아내를 좋아하잖아요? 일과가 끝나면 집에 돌아가서 따뜻한 국 한 그릇 먹는 걸 원하잖아요.”

“최 사장님이 그걸 할 수 있을까요?”

연지는 그 말을 듣고 무의식적으로 핸드폰을 꼭 쥐었다. 그리고 회의실 안의 상혁을 바라본 후 차분히 말했다.

“상사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세요.”

그렇게 말한 후, 연지는 밖으로 걸어 나갔다. 막 들어온 메시지에 따르면, 왕진의 딸이 B시로 돌아왔고, 그녀는 이를 처리하러 가야 했다.

한편, 한서영은 여러 관계를 동원해 인기 있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기회를 잡았다. 오늘 그 촬영이 진행되었다.

하연이 백스테이지에서 들어서자, 총감독은 그녀를 보고 깜짝 놀라며 말했다.

“최 사장님! 어떻게 오셨습니까? 미리 연락도 없이, 어떤 연예인을 응원하러 오신 건가요?”

하연의 뒤에는 마스크를 쓴 최하성이 있었고, 그의 반짝이는 눈은 매우 눈에 띄었다. 감독이 하성을 보고 놀라며 외쳤다.

“최하성 씨! 어떻게 여기 오셨어요! 미리 연락도 안 하고, 어떤 연예인을 응원하러 오신 겁니까?”

하성이 감독과 악수하며 대답했다.

“한서영 씨예요.”

감독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한서영 씨는 DS그룹 소속이 아니잖아요?”

감독은 QM엔터테인먼트가 밀고 있는 신인인 한서영을 최하성이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 의문이었다.

하성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오래된 친구예요.”

감독은 서영의 대기실 위치를 말하려 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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