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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제 첫사랑은 어디에 있나요?

하연은 부남준과 거래하게 된 것을 알았지만, 찌푸리며 말했다.

[난 그 사람을 몰라요.]

[곧 알게 될 거야.]

선유를 집에 데려다주고, 하연은 곧장 DS그룹으로 향해 정태훈을 불러냈다.

“한 사람을 조사해 줘. 이름은 서태진이야.”

‘손 선생님이 말한 게 맞았어. 지금은 부남준을 자극해서는 안 돼. 부남준이 사진을 상혁 오빠에게 직접 보내면 분명 문제가 생길 거야. 난 스스로 시간을 벌어 부남준을 무너뜨릴 기회를 찾아야 해.’

얼마 지나지 않아 태훈이 보고했다.

“서태진은 WA그룹의 대표예요. 건축업에서 WA그룹은 전국 대부분 기업의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WA그룹은 건축업에서 ‘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건축업계에서 서태진의 영향력은 상당히 큽니다.”

하연은 마음이 점점 무거워지며 의심스러웠다.

‘부남준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역시 WA그룹과 관련이 있는데, 부남준이 왜 서태진의 약점을 잡으려 하는 거야? 또 어떻게 내가 서태진의 약점을 찾아낼 거라고 확신할 수 있지?’

“참, 이번 DS그룹 연말 송년회에 초청할 명단에 서태진의 이름이 있어요.”

“왜 서태진을 초대하게 된 거지?”

태훈이 웃으며 대답했다.

“최 사장님께서 본인이 하신 말씀을 잊으셨어요? DS그룹과 동급에 있는 기업들의 대표를 모두 초대장을 보내라고 하셨잖아요.”

하연은 거의 잊을 뻔했다.

‘그래서 부남준이 저렇게 자신만만했던 것이었구나. 이미 다 계획을 세워둔 것이 분명해!’

태훈은 하연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물었다.

“그럼 초대장은 서태진에게 보낼까요?”

“보내.”

하연은 속으로 서태진이 참석을 거부하기를 바랐지만, 예상외로 WA그룹에서는 바로 참석을 수락했다.

하연은 속이 시큰해졌다.

태훈이 다시 물었다.

“B시에 새로 온 이방규 대표도 있는데, 그분도 초대할까요?”

“그 사람은 됐어.”

하연은 이방규에게 좋은 감정이 없었고, 불필요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도 않았다.

...

최근 하선유는 아버지 하민철에게 압박받아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자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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