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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넌 내 사람이야

상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연지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었고 상혁이 충동적으로 굴까 봐 두려운 동시에 자신을 위해 어디까지 해줄 수 있는 지 궁금하기도 했기에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상혁은 한참동안 안색이 어두워진 채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남준이가 중훈 아저씨와 체결한 계약서를 봤는데 이윤 배당율이 30%더라고요?”

“이제부터는 제가 그 사업을 맡기로 했으니 책임지고 이윤을 40%까지 올려드릴 수도 있습니다. 중훈 아저씨가 기쁘면 그것으로 충분하니 말입니다.”

이윤을 10%나 더 올린다는 말에 연지는 너무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때 연중훈도 두 눈이 휘둥그레졌는데 상혁이 이렇게 파격적인 제안을 할 줄 몰랐던 모양이다.

“네가 책임진다고?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는 있겠지?”

이때 상혁의 얼굴에는 다시 웃음이 피어났고 말을 이어갔다.

“알고 있습니다. 몇 년 간 제가 중훈 아저씨께 신경 써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세요. 중훈 아저씨, 연장자로서 양해해 주실 거죠?”

여기까지 말하자 연중훈도 확실히 제안에 솔깃해졌다.

오늘 밤, 상혁은 확실히 연중훈의 체면을 세워주었고 연중훈도 이미 충분히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얻었기에 이만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이 상황을 더 끌고가면 서로 불리해질 게 뻔했다.

잠시 후, 연중훈은 호탕하게 웃으며 연지를 놔주었다.

“역시 이 비서를 아끼는 게 맞나 보군? 소문 그대로였어!”

한바탕 폭풍이 지난 뒤 연지는 상혁을 바라보았고 심장은 미친 듯이 뛰어왔다.

이때 연지의 가방에 이던 핸드폰이 울렸고 이 틈을 타 바로 룸을 벗어났다.

“피터?”

[두 시간 째야. 대표님 아직도 안 끝났어?]

연지는 창문 쪽으로 향했고 문어귀 쪽의 스포츠카 옆에 비스듬히 서있는 건장한 체구의 피터가 보였다.

“아직 좀 더 걸릴 것 같아. 급한 일이야?”

[내가 아니라 최하연 씨가 오셨어.]

이 말에 연지는 눈살을 찌푸렸는데 과연 차 안에 앉아있는 가녀리지만 우아한 실루엣이 보였다.

“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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