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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네가 목숨 걸고 책임져야 할 거야!

연지는 두 눈이 빨개져 말했다.

“대표님께서 저에게 만들어 두라고 여자들도 다 똑같습니다.”

“그들은 이익을 위해 몸을 파는 거니 공정한 거래야. 하지만 너는 달라. 넌 나와 업무상의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나에겐 너의 안전을 책임질 의무가 있어.”

상혁의 말투는 매우 딱딱했고 공적인 감정 외에 다른 감정은 조금도 섞여 있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 확실히 연중훈을 섭섭하게 한 부분도 많으니 10%의 이윤은 그 보상이라고 치면 돼.”

이건 연지가 예상했던 답이었지만 뭔가 서운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이때 상혁은 핸드폰을 들었는데 자신이 한참 전 보낸 문자에 아직도 하연의 답장이 오지 않자 마음은 점점 더 갑갑했다.

그런데 마침 이 순간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상혁은 실눈을 뜨며 전화를 받았다.

“형님?”

[하연이는? 전화가 통하지 않던데 이렇게 늦게까지 뭐하는 거야? 선을 지켜줘야지.]

엄숙한 목소리에 약간의 장난기가 섞여 있는 하민의 목소리였다.

이때 하경도 옆에서 웃으며 한 마디 보탰다.

[형도 참, 연인끼리 시간 좀 보내는 게 어쨌다고 그래요? 하연이도 다 컸는데 통금시간 있는 게 말이 돼요?]

그러자 하민도 피식 웃음을 터뜨렸는데 사실 굳이 하연이를 집으로 돌아오라고 재촉하려던 게 아니라 그녀가 안전한지 확인이 필요했던 것이다.

하지만 상혁의 한 마디에 그들의 표정은 완전히 굳어 버렸다.

“하연이가 돌아왔어요?”

상혁의 턱은 떡 벌어졌고 내뱉은 말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이때 연지는 완전히 굳어버렸고 주체할 수 없이 부들부들 떨며 대답했다.

“최하연 씨는 지금 골드 크라운 앞에 있습니다. 대표님을 한참 기다렸습니다.”

이에 상혁은 싸늘한 눈길로 연지를 쳐다보더니 말했다.

“차 돌려!”

연지는 당장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았다.

“피터가 대표님에 말하지 말하고 부탁했습니다!”

운전 기사는 가속 페달을 밟으며 미친 듯이 질주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골드 크라운 앞에 도착했다.

아니나 다를까 과연 하연의 차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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