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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더 이상 B시에 가지 마

이에 부동건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제야 마음이 놓이는 듯했다.

그리고는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남준을 바라보더니 한 마디 건넸다.

“하연이는 최씨 가문의 귀한 자식이고 네 동생이기도 해. 앞으로 기회가 되면 너도 보게 될 거야.”

“네, 알고 있어요. 지난번에 본 적 있는데 확실히 다른 여자들과는 분위기부터 다르더라고요. 형님이 복을 받으신거네요.”

남준이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 여인을 위해 일을 잠시 미루는 것도 충분히 그만한 가치는 있어 보입니다.”

이 말에 상혁은 실눈을 떴다.

“너 남준에게 고마워해야 해. 요 며칠 줄곤 남준이가 이사진들을 진정시켜 주었으니 말이야. 안 그랬으면 그들은 진작 내 사무실까지 찾아왔을 거야.”

“한 그룹의 대표가 말도 없이 회사에서 일주일이나 사라지는 게 말이 되는 일이냐?”

부동건이 상혁을 꾸짖었다.

“네, 확실히 남준에게 감사해야죠.”

상혁은 아무런 반박도 하지 않고 인정했다.

“그래도 그룹 내 여러 일들을 처리할 수 있도록 황 비서는 남겨두고 갔습니다.”

“너야말로 이 회사의 대표야. 사업 기획안과 자금 출자 같은 건 네 서명이 없으면 어떻게 진행시킬 건데?”

이때 부동건은 약간 화가 난 듯했고 순간 먹물이 상혁의 손등에 튀었다.

한쪽에 있던 남준이 이 틈을 타 말했다.

“아버지, 너무 화내지 마세요. 형님이 이렇게 돌아온 거면 됐죠. 앞으로 그룹 일은 여전히 형님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니까요.”

“그래. WA그룹과의 그 프로젝트에 대한 건 이미 들었어. 이미 남준이가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고 너 대신 B시에 가서 일을 처리할 거야.”

이 말에 상혁은 갈고 있던 먹을 멈추고 입을 열었다.

“네? 남준이가 이렇게까지 발 벗고 나서다니 형으로서 제가 조금 미안해지는데요?”

그러자 남준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얼굴로 대답했다.

“원래도 제 잘못이었는데요, 뭘. 아버지께서 이미 저를 혼내셨고 제가 직접 B시에 가는 것도 별 것 아니예요. 전 다만 형님이 저를 미워하지 않길 바랄 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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