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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최하연 씨는 괜찮은 겁니까?

F국은 현재 오후였고 커다란 회의실 안에 9명의 이사들이 모여 있었는데 고위층 간부들도 거의 다 모여 있었다.

상혁이 회의실로 들어가는 순간 모든 시선이 그쪽으로 쏠렸고 그가 회의실 안을 바라보니 이미 남준도 돌아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때 남준을 상혁을 발견하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상혁은 가장 중심 자리에 앉아 입을 열었다.

“입원해 있던 거 아니었어? 보아하니 큰 문제는 아니었나 보지?”

그러자 맨 앞에 앉아 있던 남준은 깁스를 한 팔을 흔들어 보이며 대답했다.

“전 일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서요.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지난 몇 년 간 형님이 없을 때 전 단 한번도 회의에 빠진 적 없어요.”

“때문에 비록 다치긴 했지만 이미 F국에 돌아오기도 했고 혹시 형님이 급한 일이라도 생기면 제가 회의를 이어가야 하니까요.”

남준은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으며 적나라하게 야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상혁은 남준의 말에 대꾸하지 않았고 서류를 펼치며 화제를 돌렸다.’

“여러분,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 바로 회의 시작합시다.”

이때 한 이사가 무언가 알고 있는 듯한 어조로 물었다.

“부 대표님, 국외에서 돌아오신 겁니까?”

그러자 상혁은 서류를 펼치던 손을 잠깐 멈추었고 옆을 힐끔 쳐다보았다.

이 순간 연지가 상혁의 뒤로 다가가 귓속말로 속삭였다.

“전 대표님의 일정에 대해 누설한 적 없습니다.”

이에 상혁은 담담히 대답했다.

“네, 급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상대방은 계속 물고 늘어졌다.

“현재 DL그룹이 B시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없는 거로 알고 있는데요.”

이 사람은 상혁이 B시에 갔다는 것까지 상세하게 알고 있었는데 이에 상혁은 옷소매를 정리하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개인적인 일을 잠깐 처리해야 해서요.”

“부디 귀국하여 FL그룹 일을 처리한 게 아니길 바랍니다. 부 대표님, 정력을 두 곳에 분산키면 곤란합니다.”

“안 그러면 DL그룹을 대표님께 맡기고 있는 저희들이 불안하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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