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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상혁과 이현의 만남

개업식에 온 사람들은 전부 B시에서 알아줄 만한 지위 높은 사람들이었다.

“B시의 시중심에 이런 어마어마한 규모의 가계를 낼 수 있는 걸 보니 분명 인맥이 꽤 넓은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러 왔네요.”

하연이 자에 앉으며 말했다.

“그래? 한서준도 왔어.”

이 말에 하연은 눈살을 찌푸렸는데 과연 맞은편 룸으로 들어가는 서준의 모습이 보였고 줄곧 칵테일을 즐겨 마시지 않던 서준이 왜 여기 온 건지 의문이 들었다.

이때 상혁도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여기 사장이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점점 더 궁금해지는 걸?”

‘어떤 사람이냐고?’

사실 특별한 사람은 아니었고 심지어 매일 마스크를 쓰고 다녔기에 얼굴을 제대로 볼 수조차 없었다.

한편 방금 막 다른 손님의 접대를 끝낸 이현에게 강성훈이 다가와 말했다.

“저번 달에 누군가 룸을 하나 예약했는데 오늘 보니 그 사람이 한서준 대표였습니다. 그 자가 여기에 온 걸 보니 이미 사장님의 신분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말에 마스크를 쓰고 있던 이현이 약간 움찔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알아서 마시고 가던지 말던지 하게 둬. 난 그 자를 만나지 않을 거니까.”

하연을 구했던 그날 밤, 이현은 이미 자신의 신분이 까발려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최하연 사장님도 오셨습니다. 바로 한서준 대표의 맞은편 룸에 계시는데 사장님을 뵙고 싶어 하십니다.”

이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동시에 하연이 상혁에게 술을 한 잔 따르고 있었다.

“전에 함께 마시기로 했었죠? 그 기회가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네요.”

그러자 상혁이 술잔을 들며 대답했다.

“그러게 말이야.”

“고작 요만한 B시에서 임모연은 대체 어디에 숨은 걸까요?”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잖아?”

“혹시 가장 위험한 곳이 오히려 가장 안전한 곳이라는 말이예요? 그러면 설마 우리 가까이에 있을 수도 있다는 거네요?”

바로 이때 누군가 룸의 문을 두드렸다.

하연이 문을 열어보니 바로 손이현이었다.

“이제는 손 사장님이라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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