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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한씨 집안의 장남

명준은 한씨 집안의 장남으로 어머니께서 아이를 낳다가 돌아가서 아버지께서 곧바로 새 아내인 이수애를 맞아들였다. 이수애는 집안의 재산을 싹쓸이하고 서준과 서영을 낳았다. 이상한 것은 서준과 명준이 아주 닮았다. 그래서 수애는 명준을 끔찍이 싫어했다.

할머니의 보호가 없었다면 명준을 살아갈 수 없었을 것이다.

조금 큰 뒤에 명준이 기숙사가 있는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고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집에 잘 오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씨 집안에 장남이 명준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명준이 사고를 당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하연이 나타났다.

이 이상한 여자는 서준을 잡고 이상한 말을 했다. 서준은 그녀가 아는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 명준임을 알고 있었다.

하연이 서준을 이렇게 오랜 시간 좋아한 것은 명준이지 서준이 아니었다.

왜인지 모르게 서준은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았고 일이 이렇게까지 번져버렸다.

지금 명준이 소리 없이 다시 돌아왔다.

룸 밖에서 도련님들이 문에 귀를 대고 엿들으려고 하고 있었다. 이때 태훈이 손님을 모시러 가고 있는데, 이 모습을 보게 되었다.

“운석 도련님?”

운석이 고개를 돌리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정 비서님, 왜 여기 계세요?”

“여기서 뭐 하세요...?”

귀를 대고 한참 있었는데,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운석은 서준이 나호중을 무슨 일로 찾는지 몰라 손을 저었다.

“오랫동안 최 사장님을 못 뵜는데, 어디 계세요? DS그룹이 이렇게 활발히 활동하는데, 대표님은 왜 소식이 없으시죠?”

태훈이 대답했다.

“저희 사장님께서는 떠벌이는 분이 아니라서요. 혹시 무슨 일 있으시면 사장님께 직접 연락하시면 됩니다.”

예전 같으면 그렇게 할 텐데 지금은 친구가 되었으니 쉽게 연락할 수 없었다.

운석은 손을 흔들며 친구들보고 장소를 바꾸자고 했다.

사람들이 가자 태훈은 문이 닫힌 룸을 바라보았다.

서준은 나호중의 얘기를 다 듣고 일어나 문을 열었다.

“서장님, 감사합니다. 서장님께서 제가 듣고 싶은 얘기를 해주셨어요. 그때 일은 제가 직접 형님께 사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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