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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8장 둘째 아들

부씨 가문의 일에 하연은 외부인의 자세로 더 이상 묻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었다.

“‘나쁜 놈’부터 들었어요.”

상혁은 웃었다.

“솔직하네.”

하연은 죽을 내려놓았다.

“상혁 오빠. 야식이에요.”

“네가 한 거야?”

“이모님은 했어요.”

확실히 솔직했다. 상혁은 두 입을 먹고 입맛이 없어 곁에 두었다.

“뭐가 궁금해?”

하연은 상혁의 뒤에 가서 어깨를 주물렀다.

“이모와 아저씨가 우리를 키웠어요. 최씨 가문의 사람외에 아이는 오빠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장남은 무슨 얘기예요.”

힘이 딱 좋아서 상혁은 눈을 감았다.

“그 당시 우리 아버지와 엄마가 왜 이혼했는지 기억나?”

“이모와 아저씨는 늘 미운 정 고운 정 다 있잖아요. 그땐 홧김에 이혼했다고 했어요.”

“그들의 지위로 쉽게 이혼할 수 없었어. 원칙적인 문제가 없었으면 이미 재혼했을 거야.”

하연은 바로 깨달았다.

‘그래, 몇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재혼하지 않았어.’

“아저씨가 밖에서...”

“술먹고 당했다고 했어. 진심은 아니라고 했어.”

하연은 심호흡을 했다.

“이모는 믿어요?”

“네 생각에는?”

조진숙의 성격으로 당연히 믿지 않았을 것이다.

“둘째 아들은 나보다 둘살 어려. 하지만 엄청 악독해. 요몇년 이미 DL의 실권을 잡았어.”

그래서 찾아오자 조진숙이 화를 낸 것이었다. 그래서 부동건이 미안하다고 한 것이었다. 하연은 몸을 숙여 상혁을 바라보았다.

“오빠의 상처도...”

하연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거렸다. 안쓰럽고 순진함이 가득했다. 상혁은 참지 못하고 손을 뻗어 하연의 얼굴을 만졌다.

“네가 걱정할까 봐 알려주지 않았어. 지금 네게 들켰는데, 일부러 숨기기 싫어.”

“일찍 알려줬어야죠. 혼자 버티지말고.”

하연은 화를 냈다.

“이모는 제 친엄마와 같아요. 오빠는 제 친오빠에요. 오빠를 다치게 하면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상혁은 웃음이 터졌다.

“네가 나설 차례가 아니야. 내가 해결할게.”

“상혁 오빠.”

하연은 상혁의 손을 꼭 잡았다.

“수년 동안 많이 힘들었죠?”

“힘들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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