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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6화

양측의 거리가 수십 미터쯤 되었을 때 유진우는 두 무릎을 살짝 구부리고 힘껏 뛰어올랐다.

“쿵!”

바닥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고 유진우는 마치 폭탄처럼 인파 속으로 날아갔다. 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처참한 비명이 울려 퍼졌고 바닥은 온통 붉은 피로 물들었다.

그 와중에 진기까지 더해진 바람에 엘리트 경호원들은 유진우에게 손끝 하나 대기도 전에 뿔뿔이 날아가고 말았다.

경상을 입은 자는 손발이 부러진 정도였고 심하게 다친 자는 즉사하고 말았다. 유진우의 상대가 될만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

그 순간 유진우는 마치 순진한 양 떼에 뛰어든 호랑이처럼 마구 공격을 퍼부었고 아무도 그를 막을 수가 없었다.

단 몇 분 사이에 백여 명의 엘리트 경호원들이 절반이나 쓰러졌다.

“젠장! 저 자식 꽤 실력 있네?”

미쳐 날뛰는 유진우를 보며 황보곰은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황보 가문의 엘리트 경호원들은 일일이 엄선한 뛰어난 인재였다. 그런데 힘없이 쓰러지는 모습을 보니 순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도련님, 제가 본 게 맞다면 저 자식 아무래도 본투비 레벨 고수인 것 같습니다.”

검은 옷의 경호 팀장이 불쑥 입을 열었다.

“본투비 레벨 고수? 너도 본투비 레벨 고수잖아. 이길 자신 있어?”

황보곰이 고개를 돌려 물었다. 황보 가문의 경호 팀장이 되려면 적어도 선천무사여야 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도련님. 제가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경호 팀장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좋아! 이따가 죽이진 말고 쥐어패기만 해. 내가 천천히 놀아줄 생각이거든.”

황보곰이 싸늘하게 웃으며 말했다.

“알겠습니다!”

경호 팀장도 따라 웃었다.

두 사람이 얘기하던 사이 전세는 점점 가라앉았고 백여 명의 경호원들 전부 맥없이 바닥에 쓰러졌다.

다칠 사람은 다치고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사람도 수두룩했다. 귀청을 때리는 비명이 여기저기서 울려 퍼졌다.

“짝짝짝...”

경호 팀장은 손뼉을 치며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걸어갔다.

“네놈이 실력이 있다는 건 인정해. 하지만 아쉽게도 넌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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