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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엘리트 고수들이 예식장에 몰려들자 하객들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을 쩍 벌렸다. 유진우에게 이렇게나 큰 힘이 있을 줄은 아무도 생각지 못했다.

단지 전화 한 통에 수백 명의 사람을 불러 모았고 게다가 영역도 아주 넓었다. 그들 중에는 어둠의 세력, 상업계 거물, 정부 당국의 무장 세력뿐만 아니라 강능의 시장마저 직접 나서서 힘을 실어주었다.

다시 말해 유진우의 한마디면 강능의 모든 세력을 쥐고 흔들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 파워는 실로 무서울 정도로 대단했다.

어쩐지 유진우가 나댄다 했더니, 진작 준비를 마치고 있었던 것이었다.

지금 용씨 가문이 상대해야 하는 건 한 사람이 아니라 강능 전체였다.

“저 자식 대체 정체가 뭐야? 뭔데 저 많은 세력을 다 움직여?”

하객들은 충격의 도가니에 빠진 얼굴이었다.

그 시각 줄곧 건방을 떨던 용씨 가문 사람들도 근심 어린 표정을 드러냈다. 비록 이 세력들이 용씨 가문을 뒤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타격을 입힐 수는 있었다. 어쨌거나 용씨 가문의 세력은 중주에 있으니까.

멀리 있는 샘물로는 당장 갈증을 풀 수 없듯이 지금 사람을 동원하기엔 너무 늦었다.

“생각보다 힘이 좀 있구나. 내가 널 과소평가했어.”

놀라움도 잠시 용씨 가문 넷째 어르신은 이내 마음을 가라앉혔다.

“하지만 고작 이 사람들로 우리 용씨 가문을 상대할 생각이었다면 큰 오산이야.”

용씨 가문은 중주의 재벌로서 그 권력이 하늘을 찔렀다.

세력이든 인맥이든 강능의 쥐뿔만 한 세력들이 비할 바가 아니었다. 백 년 넘게 이어온 가문인 것만큼 당연히 탄탄한 기반이 받쳐주고 있었다.

“유진우! 당신 쪽 사람이 더 많다는 건 인정해. 그런데 뭐가 달라질까? 고작 이런 쓸모없는 자들로 날 어쩔 수 있을 것 같아? 꿈 깨!”

용호걸이 연신 코웃음을 쳤다.

그는 강능의 세력 따위는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 심지어 그의 한마디면 상대를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게 바로 중주 재벌의 권력이니까!

“저 사람들로 안 되면 그럼 난?”

그때 누군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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