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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1화

“헉! 너무 신기한데? 종이학을 날게 하다니.”

“이게 바로 현술 대가인 건가? 역시 대단하군.”

“...”

검은 옷 영감이 보여준 수법에 안씨 가문 사람들은 초토화가 되어버렸다.

이전에 말로만 듣던 기인이 세상에 정말 존재할 줄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이제 장 선생의 능력을 믿을 수 있겠죠?”

송영명이 싱긋 미소를 지으며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역시 대가님이로군요. 오늘 직접 뵙고 나니 눈이 확 트입니다.”

안두천은 순식간에 표정이 확 밝아졌고 그들을 향한 눈빛도 완전히 바뀌었다.

아버지가 정말 악에 쓰인 것이라면 오직 이 기인이야말로 아버지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정도는 보잘것없는 재주일 뿐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담담한 목소리로 입을 연 검은 옷 영감의 모습은 너무 심오한 나머지 감히 예측할 수조차 없었다.

“방금 학을 통제하는 기술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장 선생의 진정한 수법은 아직 뒤에 있으니 천천히 지켜보시지요.”

송영명이 내친김에 한 마디 덧붙였다.

“좋습니다.”

안두천이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세리야, 너무 걱정하지 마. 장 선생이 계시니 할아버지는 분명 무사하실 거야.”

송영명이 빙그레 웃으며 다소 화심을 사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흥!”

그러나 안세리는 교만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홱 돌리고는 그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송영명은 다소 난처한 표정을 지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갑자기 시선을 유공권에게로 돌리더니 담담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유명의, 방금 당신의 말에 따르면 무슨 현술의 달인을 알고 있는 것 같은데 설마 당신이 아는 그분이 장 선생보다 더 대단하단 말입니까?”

구세당은 그가 오래전부터 탐내어 왔던 귀지인데 눈앞의 이 늙은이는 어찌하여 눈치도 없이 끝까지 타협하지 않는단 말인가.

“그...”

유공권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답했다.

“장 대가의 현술은 신에 이르는 경지이니 당연히 따라올 자가 없지요.”

“허... 능력이 없다면 이곳에서 망신당할 짓은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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