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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그 말이 떨어지자 주변의 무사들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어디서 튀어나온 X신이야? 감히 소년 마스터랑 비교해?’

소년 마스터는 자양지존을 죽이고 무도 연맹 맹주에게 도전장을 내민 최고의 강자였다. 명문 파벌의 천재 수석마저 함부로 나대지 못하는데 이름도 없는 놈이 큰소리를 치니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선배, 말조심해요!”

임다해가 잔뜩 찌푸린 얼굴로 목소리를 내리깔았다.

“소년 마스터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무도 천재예요. 우리 같은 사람이 함부로 비교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요.”

소년 마스터는 20대에 무도 마스터가 되었지만 그들은 아직 본투비 레벨에도 다다르지 못했다. 양측의 차이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들이 평생 노력한다고 해도 아마 불가능할 것이다.

“다해야, 상대를 과대평가하고 우릴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지. 난 나중에 마스터가 될 사람이야. 소년 마스터와 비교하면 아무 차이 없어.”

도영민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맞아! 선배가 제대로 수련한다면 언젠가는 마스터를 돌파할 수 있어.”

경월궁의 몇몇 제자들은 도영민의 편을 들었다.

“젊은 사람이 이렇게 자기 주제를 몰라서야, 원. 고작 후천무사인 주제에 마스터가 되겠다고? 그런 자신감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네.”

장 어르신이 불쑥 한마디 했다.

수십 년간 수련한 그도 지금은 반보 마스터였고 아직 마스터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천부적인 재능도 없고 실력도 없는 놈이 마스터가 되는 걸 식은 죽 먹기라 했고 심지어 유진우와도 비교했다. 정말 무지몽매하기 짝이 없었다.

“흥,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영감이 내가 얼마나 뛰어난지 알 리가 있겠어?”

도영민은 고개를 쳐들고 또박또박 말했다.

“내가 큰소리치는 게 아니라 나한테 5년만 주면 무조건 마스터 경지로 돌파할 수 있어.”

“5년?”

장 어르신이 코웃음을 쳤다.

“50년 줘도 절대 불가능하니까 꿈 깨!”

“어쭈? 영감탱이가 날 무시한다 이거야? 나랑 붙어볼래?”

두 눈을 부릅뜬 도영민은 당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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