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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9화

“한판 붙겠다 이거지?”

달려오는 경비원들을 보며 장 어르신이 흉악하게 웃었다.

“얘들아, 3분 줄게. 가서 몸 좀 풀어!”

“네!”

강린파 제자들이 바로 흥분하기 시작하더니 손바닥을 비비면서 정면으로 맞섰다.

악당파 당주인 장 어르신이 이끄는 부하들은 전부 블랙 프리즌에서 나온 살벌한 사람들이었는데 강린파에서 나름 전투력이 있는 엘리트였다.

특히 유진우의 특훈을 받은 후에는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했고 혼자서도 백 명을 거뜬히 상대할 정도였다.

일반적인 경비원이 아니라 세간에서 이름 있는 파벌과 맞서도 그들은 전혀 겁먹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양측이 맞붙자마자 실력 차이가 확 났다.

강린파 중 하나인 악당파 제자들은 아주 가볍게 게다가 압도적으로 모든 경비원을 해결했다. 3분도 안 되는 시간에 이삼십 명에 달하는 경비원들이 바닥에 쓰러져 꼼짝도 하질 못했다.

“쓸모없는 것들!”

그 광경에 나승엽은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이 경비원들이 한동안은 버틸 줄 알았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전부 자빠지고 말았다.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쓰레기들!’

“계속 엎어! 싹 다 엎어버려!”

장 어르신은 일말의 머뭇거림이라곤 없이 강린파 제자들을 지휘했다. 물론 천향루만 망가뜨렸지, 무고한 사람은 해치지 않았다.

“빌어먹을 것들, 감히 내 천향루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죽고 싶어서 환장했지? 딱 기다려!”

나승엽은 휴대 전화를 꺼내 구원병을 부르기 시작했다. 유진우는 그저 가만히 지켜보기만 할 뿐 말리지 않았다.

‘내가 좋게 좋게 말할 때 억지를 부렸으니 이젠 내가 억지 부릴 차례야.’

“유진우 씨, 지금 너무 하는 거 아니에요?”

그때 줄곧 옆에서 지켜만 보던 이청아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너무하다니요? 모르겠는데요?”

유진우가 어깨를 들먹였다.

“천향루는 나 사장님 거예요. 손님을 받든 내쫓든 그건 사장님의 자유죠. 비록 말이 다소 거칠긴 했지만 여기서 이렇게 소란을 피우면 어떡해요? 결과도 책임지지 못할 거면서.”

이청아가 경고를 날렸다. 상대가 잘못했든 안 했든 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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