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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7화

장군 저택의 천명에 달하는 무장 병사들로 현장을 진압하는 건 식은 죽 먹기였다. 이 또한 그동안 왜 아무도 장군 저택에서 행패를 부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

“다 어디 갔어? 빨리 지원 와야지.”

큰소리쳤는데도 밖에 아무런 반응이 없자 남궁보성이 다시 목소리를 높였다.

“작은형, 부르지 마. 우리 애들이 진작 장군 저택에 들어와서 이 집 병사들 싹 다 처리했어.”

남궁해수가 히죽 웃었다.

“말도 안 돼. 거짓말하지 마!”

남궁보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병사 천명 모두 훈련을 거친 고수들인데 이렇게 쉽게 해결됐다는 게 말이 되는가?

“5년이나 계획했는데 이런 작은 일도 해결하지 못하면 오늘 이렇게 찾아오지도 않았어.”

남궁해수가 덤덤하게 말했다.

“진작 준비하고 있었구나.”

남궁보성의 낯빛이 굳어지더니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날카롭게 말했다.

“해수야, 네가 용기도 있고 머리도 좋은 건 인정이야.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한 게 있어.”

“뭔데?”

남궁해수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바로 나.”

남궁보성이 외투를 천천히 벗자 탄탄한 근육이 드러났다.

“난 어릴 적부터 무공을 수련해서 이젠 반보 마스터 경지에 이르렀어. 네 부하들로는 턱도 없다고.”

“반보 마스터?”

그의 말에 현장이 또 소란스러워졌다. 본투비 레벨 고수가 되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인데 반보 마스터가 되려면 더 뛰어난 천부적인 재능과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다. 이 경지에 이르면 혼자서도 천명 정도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해수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하지만 계속 정신 못 차린다면 나도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남궁보성이 발을 구르자 쿵 하는 폭발음이 들려오면서 바닥에 구멍이 뚫렸다. 그리고 엄청난 기운이 순식간에 폭발했다.

남궁해수의 몇몇 부하들은 미처 반응하지 못하고 피를 토하면서 날아가 중상을 입었다.

그 모습에 사람들의 표정이 급변하더니 겁에 질린 얼굴로 연신 뒷걸음질 치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반보 마스터급 강자가 사람 하나 죽이는 건 그야말로 식은 죽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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