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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화

“어?”

유진우는 멍해졌고 그건 남궁보성도 마찬가지였다.

남궁 가문 사람들, 그리고 현장에 있던 손님들 모두가 입을 벌리고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야샤가 공격을 시작했을 때, 그들은 모두 남궁을용 장군이 위태롭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무도 마스터가 나이 든 노인을 죽이는 것은 마치 오이를 썰듯 간단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야샤는 남궁을용 장군에게 상처 입히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목숨을 잃었다. 게다가 남궁을용 장군은 야샤를 제대로 쳐다보지도 않고 손쉽게 목을 잡아 공중에 들어 올리고는 목을 부러뜨렸다. 그 모습은 마치 무도 마스터가 아닌 한 마리 병아리를 죽이는 것처럼 간단하고 가벼웠다.

“내가... 잘못 본 거야? 야샤가... 죽었어?”

“맙소사! 한 번에 무도 마스터를 제압하다니, 이게 말이 돼?”

“장군님이야말로 진정으로 능력을 숨긴 사람이었군. 우리가 안목이 없었어!”

짧은 침묵 후, 현장은 큰 소란에 휩싸였다. 위풍당당한 남궁을용 장군을 바라보며 사람들은 놀라움과 충격에 휩싸였다. 그들은 나이 팔십에 가까운 남궁을용 장군이 이토록 신비한 능력을 갖추고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정말 믿기 어려웠다.

“흥! 자격도 없는 것들이!”

남궁을용 장군은 한 손으로 야샤를 들고 있다가, 귀찮은 듯이 옆으로 던졌다.

그러자 ‘펑’ 소리와 함께 야샤의 시체는 땅에 세게 부딪히며 피를 흩뿌렸다.

“어떻게... 어떻게 이럴 수가? 아버지 무도 마스터셨어요?”

야샤의 시체를 바라보며 남궁해수는 겁에 질려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의 얼굴에는 놀람과 두려움이 가득했다. 그의 기억 속에서 남궁을용 장군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었다. 심지어 매복과 암살을 당할 때도 실력을 드러낸 적이 없었다.

그는 줄곧 자신의 아버지가 무도에 대해 깊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지금, 그는 자신이 완전히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장군 저택의 진정한 비밀 무기는 선조가 아닌, 바로 그의 아버지 남궁을용 장군이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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