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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낙하산 프로그램

케빈이 고개를 끄덕이자 이진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가 웃는 모습은 매우 아름다웠지만 절대로 단순한 의미는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진은 손가락으로 만년필을 가지고 놀며 무언가는 생각하더니 곧 입을 열었다.

“계약서를 보내온 쪽에게 말해. 투자할 수는 있지만 추가 조건이 있다고.”

케빈은 이진의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모르게 식은땀을 흘렸다.

‘보스가 제발 너무 일을 크게 만들지만 않으셨으면 좋겠네.’

“조건은 내가 이 예능에 참가하는 거야.”

이 대답을 듣자 케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아직 마음을 놓기엔 이렀다.

“네, 바로 대표님의 뜻을 전달할게요.”

사무실로 돌아온 후 케빈이 상대방에게 전화를 걸어 조건을 말하자 매우 긍정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럼요! 이 대표님께서 참여해 주신다면 저희야말로 영광이죠!”

지금 가장 인터넷에서 주목받고 있는 사람이 이진이기에 그녀가 예능에 참가한다면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바로 폭발할 것이다.

이진이 프로그램을 출연하기로 한 것이 확정된 지 얼마되지도 않아 한시혁과 윤이건도 알게 되었다.

이 두 사람이 소식을 알아내는 속도는 기자들보다 빨랐다.

이진이 예능 프로그램에 참가한다는 것을 알게 된 두 사람은 바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고 나섰다.

두 사람의 비서들은 한숨을 내쉬었는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끝도 없는 일들이었다.

반면 백정아도 그 프로그램의 제작진과 연락하고 있었다.

백정아는 원래 이 프로그램에서 정한 게스트였기에 그녀가 누군가를 추천하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정상이었다.

결국 유연서도 백정아의 도움을 받아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었다.

YS 그룹과 AMC에서 모두 투자를 해오자 프로그램의 자금이 예산보다 두 배나 많아졌기에 촬영 날짜를 앞당길 수 있었다.

제작진들은 사전에 준비를 어느 정도 했기에 일주일 만에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모든 리얼리티 예능은 처음에 간단한 소개를 진행한다. 먼저 사회자가 자기소개를 하고 난 후 게스트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사회자는 눈앞에 있는 이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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