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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전화번호가 유출되다

유연서의 아파트에 도착하자 백정아는 바로 소파에 틀어박혀 울먹거렸다.

“왜 그래요? 누가 괴롭혔어요?”

“누구겠어요? 당연히 윤이건이죠!”

윤이건의 이름을 듣자 유연서는 표정이 굳어버렸는데 바로 표정을 되찾고는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윤 대표님께서 뭘 하셨길래 이렇게 속상해하시는 거예요?”

이 말을 듣자 백정아는 책상에서 휴지 한 장을 꺼내 겨우 짜낸 눈물 한 방울을 닦았다.

이어 백정아는 방금 연회에서 발생한 모든 일들을 유연서에게 터놓았다.

유연서는 그녀의 말을 듣더니 윤이건한테 가차 없이 차였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이진에 대한 증오심도 점점 치밀어 올랐다.

유연서는 속으로 몰래 백정아를 비웃은 뒤 그녀의 곁에 앉아 불만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

“정아 씨, 저도 이야기를 하나 해 드릴게요.”

그러자 백정아는 의문스러운 표정으로 유연서를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연서는 아니나 다를까 그 당시 화재 일을 얘기하였다.

이 일은 유연서가 수도 없이 입 밖으로 꺼냈기에 자면서도 술술 말할 수 있을 정도였다.

유연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줄줄 외웠다.

“그때 윤 대표님을 구하기 위해 제 몸에 영구적인 화상을 입혔는데…….”

유연서는 말을 하며 눈물을 닦는 척을 했는데 사실 눈물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았다.

“이전 일을 다시 꺼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는 도저히 이해가…….”

백정아는 유연서를 보자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다.

“무슨 일 있었어요?”

“전 윤 대표님이 이진 씨를 위해 무자비하게 저를 내쫓을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유연서가 자신보다 더 비참해 보이자 백정아는 오히려 기분이 좀 나아졌다.

하지만 겉으로는 동정하는 척하며 대신 화를 내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렇게 얘기를 나누더니 모든 일의 원인을 이진에게 돌렸다.

반면 이진은 다른 일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진은 지금 인터넷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람이다.

이전에 그녀의 메이크업, 노래와 댄스 동영상이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팬이 되었다.

게다가 많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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