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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좋게 끝내다

엘리베이터에 들어서서 카드 키에 적힌 층수를 누른 후 이진과 윤이건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몇 분 후, 방에 들어가고 방문이 닫히고 나서야 이진은 몸을 돌렸다.

“윤 대표님께서 이런 예능에 참가하실 줄은 몰랐네요. 이왕이면 잘 협조해요.”

이 말을 듣자 윤이건은 생각에 잠겼는데 이진은 채 끝나지 않은 나머지 말을 계속했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 서로 좋게 끝내요.”

‘좋게 끝내자고?’

이진의 말을 듣자 윤이건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최근 이진이 그에게 좀 쌀쌀맞은 태도는 두 사람이 외국에서 돌아왔을 때와는 전혀 달랐다.

윤이건은 가슴이 칼에 베인 듯이 아파 앞으로 나아가 이진의 손목을 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진은 뒤로 한 걸음 물러서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윤 대표님, 지나친 행동은 삼가 해주세요.”

눈앞의 여자의 동작과 표정을 보자 윤이건은 눈살을 찌푸렸다.

좋게 끝내는 것은 둘째 치고 일단 프로그램이 끝난 후 그녀와 얘기를 나눠봐야 할 것이다.

두 사람이 방 안에서 대충 물건을 정리한 후 제작진이 그들의 방으로 찾아왔다.

“윤이건 씨, 이진 씨. 이건 두 분의 미션 카드예요.”

윤이건이 인사를 건네고는 손을 뻗어 미션카드를 열자 이진이 슬쩍 옆으로 다가와 함께 보았다.

“요리하기.”

윤이건은 옆에 있는 이진을 보더니 홀가분한 마음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물론 요리하는 경비도 안에 함께 들어 있어.”

미션 봉투에서 지폐 두 장을 꺼내자 윤이건과 이진은 서로 마주 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밥을 짓는 전제는 주위의 시장에 가서 채소를 사는 것인데, 이것도 임무 중의 하나이며,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두 사람은 그래도 호흡이 좀 맞는 편이다.

결국 윤이건은 전혀 끼어들지 못한 채 모든 것을 이진에게 맡겼다.

다른 한 팀은 비교적 참혹했다. 백정아와 한시혁은 서로를 엄청 싫어했다.

전에 있었던 일들 때문에 서로 말조차 섞기 싫은 사이였는데 지금은 또 재수 없이 한 팀이 되어버렸다.

한시혁은 카메라가 다른 곳을 찍고 있는 틈을 타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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