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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윈윈

이진의 새로운 계획은 마을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놀랐다.

여기에서 있는 몇 분 동안, 윤이건은 이미 모든 상황을 파악하였다.

마을 사람들과 협상하는 일은 쉽게 문제가 일어나기에 아까 그런 상황은 흔히 발생하는 일이다.

이진은 이번 상황을 잘 해결하였다.

사람들의 불길을 껐을 뿐만 아니라 윈윈을 실현하였다.

윤이건은 문 가까운 곳에 서 있었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지금 이 곳에서 그는 이진의 표정과 동작을 잘 지켜볼 수 있었다.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이진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눈빛은 점점 따뜻해 졌다.

같이 있다보니 그녀의 능력을 잊을 때도 많았다.

그러나 지금 한 외부인으로서 보니 참 신기하기도 하였다.

짙은 자부심과 자랑스러운 마음에 마음이 한결 따뜻해 졌다.

그러나 다른 한 편, 이진에게서 시선을 옮겨 윤이건을 보던 한시혁의 눈빛은 차가워졌다.

2,3초 밖에 안되는 사이 이렇게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이진은 또 명망이 높은 몇몇 마을 사람과 이장에게 더욱 자세히 얘기드렸고 일을 마무리 하였다.

“그럼 이젠 철거팀이 작업을 시작해도 되는 거죠?”

이 말을 듣은 마을 사람들은 민만하기만 하였다. 아까만 하여도 삽을 들고 싸우려고 하였던 것이였다.

이진이 이렇게 대범하게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을 보고 여러 남자들은 고개를 숙였다.

옆에 앉아 있던 이장도 이 상황을 보고 쓴 웃음을 지으며 이진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럼 그전 약속 대로 작업을 진행하시구요. 철거팀분들에게는 미안하다고 전해주세요.”

이진의 마음에 드는 말이였다.

적어도 진정하고 나서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다.

그러기에 이기태에 대한 그녀의 원망은 더욱 컸다.

일을 마무리하고 이진은 일정이 지연된 탓으로 더는 멈추지 않았다.

마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뒤 이지은 사람을 데리고 이곳을 떠났다.

하지만 다음 목적지가 아닌 병원으로 향했다.

한시혁의 어깨는 보기에 평범한 외상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해야 하였다.

아까 먼지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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