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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완벽한 위기 처리

마을 사람들은 이진의 결정을 믿을 수가 없었다. 방금 그들이 한 짓은 정말 악질적이다.

그렇게 서로를 쳐다보며 어쩔줄 몰라 하였다.

뭘 말해야 될지 모르겠고, 그렇다고 바로 떠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좀 웃기는 상황이다.

이진도 이 상황이 좀 웃겨 보였다.

분명히 착한 사람들인데 이기태가 인성의 약점을 잡아 키웠다.

이렇게 머뭇거리는 사이 차 경적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렸다.

이진은 차를 보며 입가에 웃음을 지었다.

지금은 웬지 차 안의 그 남자가 보고 싶다. 이건 그녀 자신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사실이다.

차는 결국 이진 앞에서 멈추고 윤이건은 비서와 함께 차에서 내렸다.

윤이건을 본 순간 한시혁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경호원도 그를 보고 전원 모두가 바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였다.

이 상황을 본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을 금치 못했다.

어쨌든 아까 이성을 잃지 않고 크게 싸우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다.

아니면 지금쯤 경찰서가 아닌 병원일 것이다.

“어때, 다친 데는 없어?”

윤이건은 지금 다른 사람을 고려할 마음도 없다. 차에서 내린 후 바로 이진 앞에 달려갔다.

이진의 두 팔을 잡고 위에서 아래로, 또 아래에서 위로 몇 번 살펴보았지만 여전히 긴장하고 있었다.

윤이건의 이런 모습이 웃겨 이진은 웃어버리지만 마음은 훈훈했다.

“괜찮아요. 아무일 없으니 걱정마세요. 그리고 제 말을 알아듣고 와줘서 정말 고마워요.”

이진은 크지 않은 목소리로 말했다. 단지 윤이건만 들을 수 있었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예전 같으면 윤이건은 까불며 장난했을 텐데 지금은 그럴 수 없다.

아까 전화속에서 이진이가 한 말, 그녀가 다친 줄로 이해한 윤이건은 심장이 뛰어나올 것만 같았다.

지금 멀쩡하게 눈앞에 서있는 그녀를 보고서야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다.

그리하여 주위 시선을 그냥 무시하고 아무 말 하지 않고 이진을 품에 안았다.

윤이건의 심정을 이해한 이진은 감동과 감격에 그를 밀어내지는 않았다.

이 포옹도 그녀에게 다소 안전감을 주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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