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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9화 민설아가 죽지 않았다

Snow는 의사인 데다 능력도 뛰어난 거로 알고 있는데 왜 자기 아들의 건강 상태는 좋지 않은 걸까? 아들의 건강에 대해서는 관리를 하지 않는 건가?

나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았다.

빈이의 기대가 가득한 눈빛에 나는 마음이 약해져 하마터면 그의 말에 동의할 뻔했다..

하지만 Snow가 나에게 부탁하고 갔으니, 일단은 약해진 마음을 다시 되잡았다. 괜히 다른 사람의 애를 데리고 나갔다가 일이라도 생기면 그 모든 책임의 화살은 나 자신을 향할 것이니 말이다.

나는 그런 상황까지는 가고 싶지 않아 빈이에게 말했다.

“다음에 같이 가자. 마미가 다음에 동의하면 아줌마가 빈이 데리고 놀러 나갈게. 어때?”

나는 부드럽게 물었다.

“싫어!!”

빈이는 화가 난 나머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다 거짓말쟁이야. 다 나가!”

말이 끝나기 바쁘게 빈이는 다시 방으로 들어가 있는 힘껏 방문을 닫았다. 그 자리에 혼자 남겨진 나는 초조함과 의문을 가지고 멍하니 서 있었다.

그렇게 나는 한 시간을 기다렸고, 그제야 Snow가 돌아왔다. 그녀는 운 듯 두 눈이 빨갰다.

“빈이 봐줘서 고마워요. 3일 뒤에 다시 봐요.”

그녀는 살짝 갈라진 목소리로 말했다.

“네.”

나는 더는 묻지 않았다. 게다가 그 순간의 내 마음은 무척이나 혼란스러웠다.

그렇게 별말 없이 나는 그 자리를 떠났고, 운전하여 집으로 돌아왔다.

도착해보니, 이우범이 우리 집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집안에서 도저의 짖는 소리가 들리는 걸 보니, 아마 낯선 기운이 느껴진 듯했다.

“강아지는 언제부터 기르기 시작한 거예요?”

이우범이 먼저 입을 열어 물었다.

“언제부터 기르던지 이우범 씨와는 상관없잖아요. 내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안 거예요?”

나는 집에 오면서부터 기분이 좋지 않았던지라 그를 대하는 태도도 자연스레 차가웠다.

이우범은 손에 작은 박스를 들고 있었고, 그 안에는 뭐가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했다.

“아주머니가 알려주셨어요.”

우리 엄마의 서포트로 인해, 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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