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985화

”원로는 어디에 있어?”

한지훈이 물었다.

수위가 말했다.

“원로는 천자각에 가셨어요.”

그 말을 들은 한지훈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럼 여기서 기다릴게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한지훈은 문 앞에서 묵묵히 기다렸다.

한 시간 뒤쯤 원로의 전용차가 서서히 입구에 멈춰 섰다.

신한국은 한지훈이 입구에 있는 것을 제일 먼저 발견했고 기쁨 가득한 얼굴로 다가가서 말했다.

“자식, 드디어 우리가 보고 싶어서 온 것이야.”

한지훈은 웃으며 원로한테 엄청 겸손하게 인사를 하고 바로 본론으로 넘어갔다.

“신 어르신, 제가 이번에 온 것은 묻고 싶은 것이 있어서입니다.”

한지훈의 무거운 안색을 본 신한국은 고개를 돌려 강만용 등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강만용은 눈썹을 찌푸리며 무엇인가를 예감이라도 한 듯 “들어가서 얘기하자.”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섯 명은 용각의 가장 비밀스러운 회의실로 들어갔다.

신한국은 한지훈 몸에 난 상처를 보며 물었다.

“네 몸에 이 상처들은 다 무엇이야?”

“적염왕과 싸워서 생긴 상처입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겼어?”

팽진국이 물었다.

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이겼습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신한국과 팽진국 그리고 원로 주산하는 모두 웃음 가득한 얼굴로 “좋아! 역시 우리 용각의 얼굴이야! 체면을 세웠구나!”라고 말했다.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적염왕이 저한테 몇 가지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 용각 네 분께 묻고 싶습니다.”

그 말에 원로는 침묵을 지켰고 강만용은 엄숙한 얼굴로 물었다.

“어떤 두 가지 질문?”

“제 신세와 <천생서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한지훈이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네 사람은 모두 숨을 들이마시고 서로 쳐다보았다.

신한국은 웃으며 말했다.

“자식, 무슨 소리야?”

“신 어르신, 저를 속이지 마세요. 오늘 저는 꼭 답을 알고 싶습니다.”

한지훈은 진지하게 말했다.

강만용은 한숨을 쉬더니 한지훈을 등지고 말했다.

“일이 이렇게 되었이니 우리도 숨기지 않겠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