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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4화

모두가 눈앞에 펼쳐진 상황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용국의 마크를 단 아홉 차량 그 뒤로 삼천의 무장 군인이 행군하고 있었다.

평생 살면서 한 번도 보지 못한 장면이었다.

오관우와 강희연도 눈을 휘둥그레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설마 저게 신부를 에스코트하는 대오라고?”

“세상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망한 재벌가 후손 주제에 어디서 저런 능력이 생긴 거야?”

“5대 주국의 축하 인사에 용국을 대표하는 차량에 북양 전쟁부의 1호차라니….”

모두가 한지훈이 대체 누굴지 궁금해했다.

로열 호텔 입구에 선 강우연은 눈물을 머금고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차량을 바라보았다.

그와 동시에 S시 모든 건물의 광고판에 그들의 웨딩 사진이 걸렸다.

모든 언론 매체가 현장에 도착해서 생중계를 시작했다.

거대한 형광판에 허공에 걸리고 상공에 헬기가 떠다녔다.

형광판에서 용국 각 도시 대표 인물들이 강우연과 한지훈의 결혼을 축하하는 축하 인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모든 도시의 광고판에 그들의 결혼 사진이 걸리고 만 백성이 거리에 나서서 결혼을 축하해 주었다.

동시에 각 도시의 상공에서도 불꽃쇼가 펼쳐지고 있었다.

용국의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던 규모의 결혼식이었다.

그리고 스크린에 용국의 네 장로와 각 전쟁부 총사령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의 등장에 현장이 숙연해졌다.

용국의 네 장로와 네 명의 총사령관!

그들이 스크린에서 강우연에게 축하인사를 보내고 있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신랑은 대체 누구야?”

“우리가 뭘 잘못한 걸까?”

“용각 네 장로와 사령관들이라니! 대체 누가 이런 걸 준비한 거야?”

순식간에 사람들의 머릿속에 무시무시한 가설이 스치고 지나갔다.

한지훈이 바로 북양의 총사령관이 아닐까?

그 시각, 에스코트 차량들이 로열 호텔 입구에 도착했다.

모두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는 가운데 여덟 명의 군복을 입은 장군들이 먼저 차에서 내렸다.

어깨에 별 세 개를 단 3성 장군들이었다.

그들은 저마다 반짝이는 선물함을 들고 있었다.

3성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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