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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화

"네? 아 네네네! 곧 가겠습니다!"

집사는 화들짝 놀라 얼굴까지 창백해졌고, 다급하게 한지훈과 강우연이 머물고 있는 작은 집으로 미친 듯이 달려갔다.

작은 방이라고 하면 60~70평 남짓한 공간이었고, 이전에는 개집이었지만 강희연이 특별히 개조를 한 곳이었으며 목적은 당연히 강우연 가족을 모욕하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강우연과 한지훈은 전혀 개의치 않아 했고, 방 안에서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한고운과 놀고 있었다.

집사는 거친 숨을 몰아 내쉬며 문 앞에 서서 소리쳤다.

"한……한지훈 씨, 어르신께서……초대장을 받으러 오라고 하십니다."

한편 한지훈은 한고운을 안은 상태로 냉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르신에게 전하세요, 그들이 직접 와서 청하지 않는 이상 가지 않겠다고!"

한지훈이 누구인가?

북양구의 보스이며 만인이 우러러보는 존재가 아닌가!

그러니 강 씨 가문에게 천대를 받으니 어떻게 친절히 대할 수 있겠는가!

강우연은 의문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는 물었다.

"왜 그래요? 초대장이라뇨?"

그러자 한지훈은 웃으며 한고운을 번쩍 들어안아 자신의 목에 태웠다.

"자, 목마타자!"

한고운은 한지훈의 목에 탄 채로 즐겁게 웃으며 소리쳤다.

"우와, 목마다 목마. 아빠 더 빨리, 하하하.

강우연은 한지훈과 한고운의 웃음 소리에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그들과 함께 뛰어다녔고, 한고운이 혹여나 떨어질까 걱정하며 말했다.

"천천히 해요."

집사는 답답한 얼굴로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고, 집으로 돌아간 뒤에는 더욱 더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강준상은 집사가 혼자 돌아온 것을 보곤 안색이 어두워지며 곧장 물었다.

"뭐지? 한지훈을 데리고 오라고 했는데 왜 사람은 안 보이는 거야!"

그러자 집사는 즉시 일을 부풀려서 말했다.

"어르신! 그 한지훈이라는 작자는 앞에 보이는 게 없나 봅니다. 어르신께서 직접 와서 청하라고 하지를 않나, 자신이 무슨 처지에 있는지도 못 보고 이렇게 큰소리를 치다니요!"

강 씨 가문 사람들은 그 말을 듣자 모두 화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뭐라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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