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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화

타다닥.

그 순간, 총으로 무장한 네 명의 경비병이 앞으로 돌진하며 일제히 한지훈에게 총을 겨누었다!

이 광경을 본 적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 서둘러 몸을 피했다.

이때, 짙은 녹색 군복을 입고 전투화를 신은 소대장인 2급 장교가 다가와 차가운 표정으로 한지훈을 바라보며 오관우가 건넨 두 장의 초대장을 받아 꼼꼼히 비교했다.

"파티 초대장을 위조한 사람은 즉시 사형에 처합니다!"

장 소대장이 큰 소리로 외쳤다.

강 씨 가문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겁에 질려 다리에 힘이 풀려 버렸고, 속으로 한지훈을 더욱 증오했다.

"끝났다 끝났어, 사형이라니!”

"다 한지훈 때문이야! 어떻게 이런 짓을 벌일 수가 있는 거지! 우리 정말로 죽는 건 아니겠지?”

"여기! 저 세 사람과 현장에 이런 초대장이 있는 사람들 모두 제압하도록!”

장 소대장이 준엄한 말투로 말했다.

타다닥.

순식간에 총을 든 경비병 십여 명이 멀리서 달려와 한지훈과 같은 초대장을 받은 다른 강 씨 가문 사람들을 모두 제압했다.

이때, 강 씨 가문 사람들이 불만에 가득 찬 목소리로 소리쳤다.

"아, 잡지 마세요, 저흰 죽고 싶지 않다고요!”

"이건 저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요. 저, 저 한지훈이 다 꾸며낸 일이라고요! 파티장에 안 들어가면 그만 아닌가요?”

"맞아요! 엉뚱한 사람을 체포하지 마십시오! 한지훈, 이게 다 당신 때문이야! 망할 자식!”

십여 명이 넘는 강 씨 가문 사람들이 한지훈을 증오하는 눈으로 바라보며 욕설을 퍼부었고, 지금 당장 그를 죽일 수 없는 것이 한스러웠다.

서경희도 분노에 가득 차 있었지만 총을 든 경비원의 통제를 받고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한지훈을 가리키며 꾸짖었다.

"이게 다 너 때문이야! 개자식, 왜 안 죽고 있는 거야!”

강신도 겁에 질려 빌기 시작했다.

"장 소대장님, 이건 정말 우리와 관련이 없습니다! 저 사람이 그랬으니 저 사람을 잡아가세요! 저희는 들어가지 않을 테니……제발 놓아주세요!”

강신은 말을 하며 다리에 힘이 빠진 채 무릎을 꿇고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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