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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화

강우연은 놀라서 입을 다물 수가 없었고, 놀란 눈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지……지훈 씨, 설마 우리가 이 차……를 타고 오늘 이브닝 파티에 가는 건 아니겠죠?”

강우연은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고, 큰 눈을 깜빡였다.

하지만 한지훈은 담담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 마음에 들어?”

강우연의 얼굴에는 흥분과 두려움이 공존했고, 또한 이 일을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이때까지 단 한 번도 탱크를 타본 적이 없었다!

이……이게 바로 상남자의 준비 방식인 건가?

“지훈 씨, 어디서 이걸 구했는지 말해 줄래요? 이건 탱크잖아요, 근데 전화 한 통을 하더니 어떻게……”

강우연은 탱크차에 오르려던 한지훈을 잡아당기며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물었다.

“간단하잖아. 난 군인이었고, 오군에 아는 오랜 전우들이 있어서 잠시 빌린 거야. 어서 타, 우릴 데려다주고 탱크는 다시 돌아가야 하니까.”

“아아.”

강우연은 재빨리 고개를 끄덕인 뒤 한지훈의 부축을 받아 탱크에 올라탔다.

차에 오른 뒤에야 강우연은 이 탱크가 완전히 개조되었다는 걸 발견했고, 한지훈은 자신을 끌고 탱크에 서서 주변 행인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강우연은 매우 쑥스러웠지만 한고운은 호기심에 가득 차 매우 즐거워했다.

……

오군 주군 본부, 이브닝 파티장.

파티장 주변에는 총을 들고 경계하는 군인들이 있었고, 매우 엄격하게 통제를 하고 있다.

입구 앞에는 끊이지 않는 오군의 탑급 인사들이 줄줄이 초대장을 들고 대기구역에 서 있었고, 입장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들 서로에게 말을 걸며 기본적인 인사말을 몇 마디 한 후에 영업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다.

“참, 제가 듣기로는 오늘 이브닝 파티에 한민학 군단장님께서 참석을 하신다던데요. 게다가 특별히 초대한 거물급 게스트도 있다고 합니다!”

“그게 정말인가요? 저는 들은 적이 없는걸요. 어서 말해 보세요, 그 거물급 게스트가 누구죠?”

“이것도 모르세요? 오늘 저녁에 올 거물급 게스트는 북양의 보스잖아요! 30만 북양 군사를 이끄는 그 북양 보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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