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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쿠궁!

그의 말은 의심할 여지도 없이 결과를 말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강준상은 나이가 든 만큼 노련미도 있었기에 그의 말을 듣자마자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았다.

“빨리, 얼른 가서 한지훈을 데리고 오자!”

어르신은 몸을 돌려 지팡이를 짚은 채 한지훈과 강우연이 있는 집으로 강 씨 가문 사람들과 함께 서둘러 떠났다.

그들이 막 도착했을 때, 한지훈은 한고운에게 무술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집 청소를 하고 있던 강우연은 갑자기 들이닥친 강 씨 가문 사람들을 보고는 화들짝 놀랐다.

그녀는 그들이 방금 전 일을 꾸짖으러 온 거라고 생각하며 서둘러 하고 있던 일을 멈추고 어르신 앞으로 달려가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할아버지, 죄송해요. 방금 전 지훈 씨가 한 말은 잘못한 게 맞아요. 그 사람이 말이 헛나온 거일뿐이니 부디 용서해 주세요.”

한지훈은 무려 한 단장님의 친구인데 강준상이 어찌 그를 탓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자 강준상은 강우연을 밀치고 한지훈 앞으로 달려가 말했다.

“한지훈, 어서 초대장을 받거라!”

그러나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싸늘한 눈빛을 하곤 집 안 공간을 꽉 차지하고 있는 강 씨 가문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공간이 협소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을 수가 없네요.”

강준상은 그의 말 뜻을 이해하고는 화를 내며 소리쳤다.

“뭐 하는 거야! 어서 나가지 못해!”

강 씨 가문 사람들은 비록 탐탁치 않았지만 순순히 밖으로 나가 입구에 서서 기다렸다.

어르신은 그제야 웃으며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어서 초대장을 받거라! 그렇지 않으면 한 군단장님의 원망을 사서 우리 강 씨 가문이 감당하지 못할 거다.”

하지만 한지훈은 콧방귀를 뀌며 한쪽으로 밀려난 강우연을 바라보며 물었다.

“여보, 말해봐, 우리가 받아야 할까?”

강우연은 아직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고, 어르신이 설명을 한 후에야 그녀는 입을 가린 채 의아한 표증으로 한지훈을 바라보았다.

“정말로 지훈 씨가 초대장을 한 트럭이나 보내게 한 거예요?”

한지훈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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