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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0화

말을 마친 주 대표 일행은 뒤돌아서 자리를 떴다.

이게 전부 한지훈 덕분이라고?

직장도 없이 백수 생활을 하는 그 녀석이?

믿기지 않았다.

강준상은 다급히 주 대표를 쫓아가서 물었다.

“주 대표님, 그게 사실입니까? 이한승 회장님께서 정말 그런 말씀을 하셨다고요? 한지훈 그 버러지를 위해 우리를 돕는다고요?”

주 대표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영감님, 전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한승 회장님은 확실히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왜 그런 결정을 하셨는지는 한지훈 씨와 이 회장님 둘만 아는 비밀이 있겠죠. 그럼 저는 일정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말을 마친 주 대표는 급하게 자리를 떴다.

로비에 남은 사람들은 여전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한지훈? 그 인간이 이한승 회장과 무슨 사이지?”

강희연이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강문복의 표정도 좋지 않았다. 계획했던 일이 전부 물거품이 되어 버렸다.

그는 서둘러 강준상에게 다가가서 말했다.

“아버지, 아직은 안심하기 이릅니다. 상대는 길정우 중장이에요. 3일 뒤면 군단장으로 승진하게 됩니다. 이 회장이 아무리 힘이 있어도 군인 장교와 비교할 수는 없죠! 게다가 이한승과 한지훈이 정확히 무슨 사이인지 밝혀지지도 않았잖아요. 이건 확실히 하고 가야 할 것 같아요.”

강준상도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일단 선물 좀 준비해서 나랑 병원에 좀 다녀오자꾸나.”

“할아버지! 안 돼요! 할아버지는 우리 가문 가주이신데 어찌 어린 강우연의 병문안을 가시려고 그래요? 이런 일은 저와 아버지한테 맡기세요.”

강희연이 다급히 말했다.

강준상은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럼 너희끼리 다녀와. 한지훈이 이 회장이랑 무슨 관계인지 자세히 알아내. 이 녀석 우리한테 뭔가 숨기는 게 많아.”

강희연과 강문복은 서로 시선을 교환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재빨리 회사를 떠나 대충 선물을 고른 뒤, 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각, 한지훈은 고운이를 병실에 데려간 뒤, 과일을 사러 밖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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