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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화

“뭐라고? 우리와 계약한다고? 확실해?”

강준상이 눈을 크게 뜨며 재차 확인했다.

이 시점에 강운에 손을 내미는 기업이 있다고?

이는 대놓고 길정우 중장에게 반기를 드는 것과 다름없었다.

다른 사람들도 어안이 벙벙해서 서로 눈치만 살폈다.

하지만 이건 기회가 틀림없었다.

사람들은 기업 대표들을 움직인 배후가 궁금했다.

“설마 우리 강운에 숨겨둔 귀인이 있었던 겁니까? 길 중장의 경고를 무시하고 우리랑 계약하려는 회사가 나타나다니요!”

“귀인이 나타난 게 틀림없네요! 길조가 들었나 봅니다!”

“빨리 나가서 만나봅시다!”

사람들은 다급히 회의실을 빠져나갔다. 강준상도 강문복의 부축을 받으며 로비로 나왔다.

열 명이 넘는 기업 대표들이 긴장한 얼굴로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육 대표, 왕 대표, 이게 무슨….”

강준상은 아는 얼굴들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전부 S시에서 난다 긴다 하는 기업의 대표들이었다.

평소에 강준상이 만나서 차 한잔 하자고 그렇게 초대를 보내도 거절하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한날 한시에 회사로 찾아와서 계약을 제안한 상황!

강준상은 흥분을 금치 못하며 그들과 악수를 나누었다.

주 대표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강준상에게 말했다.

“강 회장님은 참 복도 많아요. 이한승 회장님과 이렇게 두터운 친분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저희는 이한승 회장님의 지시를 받고 강운에 거래를 제안하려고 찾아왔습니다. 여기 계약서와 투자계획이 든 서류가 있으니 검토해 보시고 문제없으면 사인하시죠.”

뭐라고?

이안그룹 이한승?

사람들을 그 말을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모두가 궁금했던 귀인이 S시 재계 1위 이한승 회장이었다니! 망해가는 회사를 되살리고 4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만든 전설의 인물이었다.

강준상은 흥분을 금치 못하며 계약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사인까지 마쳤다.

지금 이 순간 강준상은 모든 게 꿈만 같고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강문복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런데 이한승 회장님께서 왜 갑자기 우리 회사를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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