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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강씨네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얼굴이 상처투성이인 표준우가 무릎을 꿇고 한지훈과 강우연에게 용서를 빌었다.

"죄송합니다. 한 선생님, 부인님, 전에 제가 무모했습니다. 잘못했어요. 제가 사람을 시켜 일부러 당신들의 차를 막았어요. 제 잘못입니다. 한 선생님과 부인의 용서를 빕니다. "

말을 마치자 표중혁이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한지훈을 바라보며 아부했다.

"한 선생님, 이건 사과의 선물입니다. 받아주세요. 준우의 잘못을 봐주세요. "

그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뒤에 있던 십여 명의 경호원이 손에 들고 있던 상자를 열었다. 현금 또는 금은보석이었다.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놀랐다.

모두 크게 찬 공기를 한숨 들이마셨다. 사람들은 눈앞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표중혁이 왜 직접 표준우를 데리고 한지훈 같은 사람에게 사과하러 왔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이 모르는 다른 일이 있었을 것이다……

표중혁은 오군에서 자식을 아끼기로 유명한 사람이다. 표준우도 부잣집 도련님 행세를 제대로 하고 다녔다. 항상 거만하게 행동하고 사과라고는 모르고 살았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한지훈에게 있었다. 눈빛에는 궁금함이 가득 차 있었다.

강우연도 앞에 서 있는 한지훈을 바라보며 의아해했다. 뭔가를 물어보고 싶어 하는 모습이었다.

한지훈, 도대체 어떤 사람인데?

사람들 속에 있는 서경희, 강학주, 강신도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그들은 표준우와 강우연이 잘 돼기를 바랬는데 지금의 이런 상황을 봐서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

이때 강준상이 얼른 말했다.

"가주님, 이렇게까지 하시지 않아셔도 됩니다. 젊은 애들 장난 같은데 준우 도련님 빨리 일어나게 하세요…… "

표중혁은 강준상을 보지도 않고 한지훈만 보았다. 한지훈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표 도련님, 일어나세요."

무릎을 꿇고 있던 표준우는 사면을 받고 얼른 일어나 표중혁의 뒤에 숨었다.

표중혁도 감사 인사를 하고 강씨 회사를 떠났다.

표중혁 등이 떠난 후 로비에는 여기저기에서 웅성웅성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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