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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두 사람은 다름 아닌S시 시청의 조 국장 조신호와 감독기관의 한 과장 한휘창이다.

두 사람은 S시 재벌들이 꿈에 그리는 인물들이다.

S시의 크고 작은 모든 일들이 이 두 사람의 손을 거친다고 봐도 무방하다.

서로 눈빛교환을 한 둘은 큰일이 생겼다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둘은 비서를 따라 안으로 들어갔다. 안의 상황을 파악한 그들은 기겁하며 달려갔다.

“그만! 그만해!”

조신호가 외쳤다.

구충모가 고개를 돌렸다. 조신호와 한휘창을 본 그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는 이내 웃음을 머금고 그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조 국장님, 한 과장님, 어떻게 오신 거예요?”

조국장, 한과장의 등장에 주위 사람들은 모두 벙졌다.

3분도 채 되지 않아 그 둘이 도착했다.

그리고 모든 이의 시선이 또다시 한지훈을 향했다.

구충모도 정신 차리고 한지훈을 보았다. 믿을 수 없는 표정이다.

한편, 조신호와 한휘창의 눈엔 구충모가 들어올 리 없다. 그들은 모두를 뒤로하고 한달음에 한지훈 앞에 섰다. 그리고 허리를 냅다 굽히며 예의를 갖춰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 빨리 도착하지 못한 점 양해 부탁합니다.”

한지훈은 그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로비가 또다시 쥐은듯이 조용했다.

그들은 오늘 자신이 몇 번 경악하는 지 셀 수 조차 없었다.

조신호와 한휘창마저 한지훈에게 허리를 굽혔다. 그들은 한지훈 앞에서 자책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세상에! 조 국장과 한 과장이 진짜 왔어. 한지훈에게 머리를 조아리다니…”

“이 한지훈은 듣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잖아! 어우 무서워.”

“이제 구 씨 가문은 끝났어...”

사람들은 모두 소곤대기 시작했다.

구충모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조신호와 한휘창이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구충모가 반응하기도 전에 조신호가 서류들을 한지훈에게 건네며 말했다.

“말씀하신 고지서입니다. 구 씨 가문이 가격을 인하할 것을 요구하는 동시에 고지서를 보내 한 선생님께 5100억 원을 배상하도록 요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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