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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한지훈의 말에 강우연이 눈을 동그랗게 뜨다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주위를 둘러봤다. 불만 가득한 그들의 눈초리, 그녀도 이젠 진절머리가 난다.

비록 억울했지만 여기는 강 씨 가문이고 그녀의 가족들이 있는 곳이다.

강학주가 저 멀리서 그녀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그는 내심 그녀가 이 강 씨 가문을 떠나길 바랐다. 그러면 덜 괴로울 수 있지 않을 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다른 이들은 그저 강우연을 내쫓고 싶었다.

강우연이 한지훈과 잡은 손을 풀며 입을 열었다.

“지훈 씨, 미안해요. 여기는 우리 집이고 저의 가족들이에요. 난.......그들을 떠날 수 없어요. 미안해요......”

강우연이 고개를 떨궜다. 그녀의 두 눈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미안하다며 울음을 터뜨리는 그녀를 한지훈은 탓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의 차가운 손을 잡아주며 다정하게 토닥이며 말했다.

“그럼, 내가 남기로 한 너의 곁에 함께 있을게! 너의 앞에서 모든 비바람을 막아줄게.”

강우연이 고개를 들어 한지훈을 바라봤다. 감동한 그녀가 그의 사랑스러운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왜 이 남자는 자신을 이렇게 아껴주는가?

“지훈 씨, 난......”

더 말하려고 했지만 입가에서 맴돌 뿐 전할 수 없었다.

한지훈이 씩 웃고는 강씨 가족들을 두러본 후 강준상을 향해 입을 열었다.

“일주일도 기다리지 못해요?”

강준상은 눈썹을 들썩이다가 눈을 가늘게 떴다. 그의 눈가에 미세한 경련이 이렀다. 이윽고 그가 헛기침을 하며 마지못해 대답했다.

“좋아! 더 기다려 줄게. 네놈이 누굴 찾아서 어떤 방벙으로 연 씨 가문과의 일을 처리하는지 내가 똑똑히 지켜보겠어!”

말을 마친 강준상은 가족들을 데리고 회의실을 나갔다.

넓은 회의실에는 강학주 일가와 강우연 그리고 한지훈만 남았다.

강학주는 한지훈의 품에 안겨 울먹이는 강우연이 마음이 아팠다. 위로하려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서경희가 제지했다.

“뭘 봐! 도울 힘은 있고? 그러다 우리한테까지 불똥이 튄다고! ”

서경희는 고개를 돌려 차갑게 말했다.

“넌 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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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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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진
어휴 이등신같은 여자땜에 더이상답답해서 못보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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