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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0화

이 광경을 본 전갈 사내와 구경, 거기에 있던 직원 아가씨들은 모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당황한 전갈 사내는 부랴부랴 칼을 꺼내 들고 한 발 한 발 유리를 밟으며 그에게 다가오는 한지훈에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쳤다.

“오지마! 오지 말라고! 오면 찌른다?”

전갈 사내가 칼을 휘두들며 발악했다. 하지만 매번 허공만 가르고 있었다.

가벼운 몸놀림으로 피해 순식간에 전갈 사내의 팔목을 낚아챘다. 그리고 점점 힘을 주며 팔을 꺾었다. 완전히 90 도로 꺾이는가 싶더니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로비에서 너무 청량하게 울렸다.

“아아아아......”

전갈 사내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비명을 질렀다. 창백해진 얼굴에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는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한지훈은 그를 차서 날려버렸다. 전갈 사내는 그렇게 5-6미터 밖에 나가떨어졌다.

구경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뭐 하자는 건데! 여기는 보헤미고 우리 구 씨 가문의 구역이라고! 이렇게 막 나가면 우리 가문에 맞서려는 거야! 우리 아버지가 알게 되면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한지훈은 여전히 담담한 표정으로 구경의 앞에 섰다. 그리고 그의 멱살을 잡고 차갑게 말했다.

“내 말대로 해. 그러지 않으면 너도 저들과 같아질 거야.”

구경은 등골이 오싹했다. 그는 바닥의 처참한 광경을 힐끔 보고 고개를 저었다.

“지…지금 당장 아버지한테 전화할 거야. ”

한지훈이 눈썹을 치켜세웠다.

“걸어!”

구경이 다른 머리를 굴려도 전혀 걱정되지 않았다.

그는 재빨리 휴대폰을 꺼내 아버지의 번호를 눌렀다.

“아버지, 아버지......큰일 났어요! 어떤 놈이 나타나 보헤미를 뒤집어놓고 내 사람도 때렸어요. 우리더러 악의적으로 값을 올렸다며 5100억 원을 배상하래요. 그리고 우리가 만든 생활용품도 시장가격의 절반으로 낮...... 네네네, 여기 있어요. 빨리 와요.”

전화를 끊은 구경이 태도를 바꿨다. 허리를 펴더니 소파에 앉아 커피를 타고 있는 한지훈을 향해 소리쳤다.

“너 이젠 끝났어!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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