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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7화

이내 신한국은 앞으로 나아가 낙로를 삿대질하며 큰소리로 노발대발했다.

“맞아. 만약 이 시점에 망경관의 10만 적군들을 모두 무관성 아래에서 섬멸시킨다면, 북쪽 연합군들은 더 이상 전쟁을 이어갈 이유가 없어지게 돼!”

잇달아 강만용도 입을 열었다.

그렇게 양측의 논쟁은 점점 과열되었다.

만조의 문무 대거도 두 개의 파로 나뉘어, 문관을 필두로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낙로의 의견을 지지하였다.

그러나 장령들은 잇달아 나서서 한지훈의 편을 들며 불평을 털어놓았다.

“입 닥쳐!”

바로 그때, 국왕이 갑자기 용서 안을 두드리며 크게 소리쳤다.

뜻밖에 국왕이 화내는 모습에, 사람들은 그제야 입을 꾹 다물었다.

“지금 이 상황에도 너희들은 누구의 공로가 더 큰가로 논쟁을 벌이는 거야?”

이 말을 들은 군신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이고는 더 이상 뭐라 하지 못했다.

“폐하, 제 생각에는 여전히 한지훈을 재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한 빨리 출병해야 합니다. 10만 적군들은 언제든지 다시 망경관을 탈환할 수 있습니다!”

곧이어 낙로가 먼저 나서서 입을 열었다.

“지금 이 상황에도 한지훈을 재촉하라고? 용일부터 용팔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중상을 입게 됐어. 그런데 이 며칠 동안 휴식할 시간도 주지 않고 어떻게 한지훈더러 바로 전쟁터에 나가라고 할 수가 있어?”

신한국은 결국 마음속의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는 앞으로 나가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신...”

“오양무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낙로가 다시 반박하려는 순간, 백발의 한 노인이 갑자기 큰 성전으로 걸어 들어왔다.

만조 문무 군신들은 그 노인을 보자마자 일제히 몸을 굽혀 인사를 하였다.

“각로님, 안녕하십니까!”

심지어 국왕마저도 자리에서 일어선 채 노인에게 인사하였다.

“오양 각로님, 건강은 괜찮으십니까?”

이 노인은 바로 용각 4대 각로 중 한 명인 오양무였다.

다만 최근 몇 년간 그의 건강은 점점 나빠지고 있어, 그가 직접 군정 대사에 참여하는 건 극히 드문 일이었다.

그런 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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