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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8화

이튿날 아침 일찍, 강우연과 한지훈이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서은정은 문을 밀고 들어오며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강 대표님, 한지훈 씨, 이 회장과 몇몇 약왕파 사람들이 아침부터 회사에 쳐들어와 저희 직원 한 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지금도 두 분을 보고 싶어서 난리를 피우고 있어요!”

뭐라고?!

한지훈은 눈살을 찌푸리며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가 다친 거죠?!”

“누구겠습니까, 회사의 경비원 유동 씨이죠. 그들을 막아서며 들어가지 못하게 했는데, 결국 오장로라고 불리는 사람이 밀치고 들어오는 바람에 벽에 밀려 머리가 깨졌습니다!”

서은정은 매우 화가 난 듯 말했다.

“저 좀 데려가 주시죠!”

한지훈은 싸늘한 얼굴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강우연도 그의 뒤를 따랐고, 몇몇 직원들이 유동이 상처에 붕대를 감는 것을 도와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의 보안복은 온통 피투성이였으며, 상황을 보니 매우 심각해 보였다.

“무슨 일입니까?”

한지훈이 유동 앞에 와서 정색한 채 물었다.

“한지훈 씨, 저는 괜찮습니다. 절대 저 때문에…”

“무슨 일이냐고 물었습니다!”

한지훈의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며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고, 유동은 침을 꿀꺽 삼키며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아침에 회사가 문을 열자마자 오장로와 이 회장이 몇 사람을 거느리고 회사에 쳐들어왔고, 한지훈과 강우연을 부르며 그들에게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아우성을 쳤다.

그러자 유동은 한지훈과 강 대표가 아직 오지 않았으니 잠시 후에 오라고 말하며, 이른 아침부터 회사 문 앞에서 시끄럽게 하면 직원들의 업무 수행에 방해가 되니 그들을 제지했다.

그 결과,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오장로 뒤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그의 가슴을 걷어찼다.

유동의 몸은 뒤로 넘어졌고, 공교롭게도 바로 뒤에 벽이 있어 뒤통수가 벽에 부딪히며 피를 흘린 것이다.

오장로가 위층으로 올라가려 할 때, 그는 유동의 코를 가리키며 그에게 두고 보자는 말까지 남겼다.

“유동 씨, 저를 따라오십시오!”

한지훈은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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